황토흙집으로 건강을! 강진고을 연중 캠페인
황토흙집은 웰빙 친환경소재이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사실이다. 흙과 나무로만 짓는 집인데, 돌을 구할 수 있으면 돌까지 보태서 지을 수도 있다. 먼저 황토를 구입하는 게 순서다. 3평짜리 황토흙집을 짓는다면 덤프트럭으로 4차분이면 충분하다. 흙을 이기는 것이 문제인데 옛날에는 일일이 두 발로 짓이겨 이겼지만 지금은 포크레인으로 하기 때문에 쉽다. 이긴 황토를 비닐로 덮어놓으면 3개월간 아무 이상이 없다. 물만 잘 뿌려주면 6개월도 괜찮다. 흙이 이겨졌다면 일은 쉽다. 이긴 흙을 떼어 다시 손으로 찰지게 한 다음 내리치듯 차근차근 쌓아올리면 되기 때문이다.
도회지에서 사는 사람도 주말을 이용하면 지을 수 있다.
황토흙집은 성질 급하게 짓는 집이 아니다. 매일 두 줄 정도만 올려야 한다. 그러므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두줄씩 올린다면 한달이면 여덟줄을 올릴 수 있다. 그동안에 흙이 마르므로 단단한 상태에서 올라갈 수가 있다. 남의 손을 빌려 하려고 하면 인건비가 많이 지급되므로 부부가 함께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질 좋은 황토가격이 덤프트럭당 8만원이라면 다섯 대분 곱하기 8만원은 40만원 밖에 안 된다. 포클레인은 바닥 고를 때와 흙을 이길 때 동시에 사용하면 좋다. 포클레인 1일 사용료 35-37만원이면 된다. 그렇다면 황토흙을 어떤 방법으로 올릴 것인가가 문제다.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돌담 쌓듯이 올라가는 재래식 방법이 있고, 또 하나는 소나무나 삼나무를 이용, 토막을 낸 그것을 중간중간에 넣어서 올리는 방법이다. 둘 다 돈이 들지 않는다. 돌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나무로 하는 것이 편하고 쉽다. 나무는 벌채하는 곳에서 사면 의외로 싸다. 나무 한 트럭에 4-50 만원이라고 볼 때 두 트럭분이면 충분하다. 2백만원의 재료비를 가지고 일단 시작해보자. 한줄 한줄 올라갈 때마다 일하는 재미가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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