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현 민선4기 후반기 강진군의회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강진고을 여러분과 강진고을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어떤 자세로 군의회를 이끌어갈 것인가?
당선의 기쁨보다도 지금 농촌에 처해있는 어려운 농민들의 입장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 유류값은 사상 최대로 폭등하고 있고, 비료대, 사료대 때문에 농촌을 등지고 도회지로 가야한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뭔가 대책이 나와서 해결을 해야지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신문 방송에서도 연일 촛불시위를 보도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나라 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참으로 내년부터는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회에서도 농민들과 똑같은 심정이어서 미국쇠고기 수입 반대성명을 낸 바도 있다.
--구체적으로 농촌이 살 수 있는 방안을 말해 달라.
한 가지 말해본다면 하곡보리를 계약재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계약조건도 농민편에 서서 해야 한다. 수확량이 넘치면 그대로 줘야 하고 부족하면 제값을 못 받는 게 현재 계약 현실이다, 보리는 특히 자연재해에 민감하므로 장마, 폭우에 그냥 쓰러지고 만다. 그러므로 농민들의 경작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흉작일 경우 국가에서 보상제도를 두어야 한다. 다른 한가지로는 우리밀 되살리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쌀소비 보다 밀의 소비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좀더 많은 농가가 밀재배를 했으면 한다.
--지금 농촌에는 농기계로 인해 살림을 거덜 낸 사람도 많다. 의장은 농사를 직접 짓기 때문에 뭔가 대안이 있을 것 같다.
농기계은행을 더 확대실시 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트랙터 한 대만 갖고 있어도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볏짚을 묶을 때나, 콩을 심을 때, 비닐을 씌울 때, 감자를 캘 때 등 사용하는 대상에 따른 농기계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복합농가에서는 구입하지 않을 수 없고 결국 나중에는 빚으로 남는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의 농기계를 비치, 대여해 줌으로써 농기계 구입으로 인한 파산이 없도록 농기계 은행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의장으로서 포부는 무엇인가.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준 것은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물결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라는 군민의 뜻이 있어서이다. 앞으로 열과 성을 다해서 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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