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새 각오… “군민을 가족처럼”
강진군청 5급 승진자 3명 사무관 인터뷰
정성목 옴천면장
친환경 농업발전에 헌신
정성목(57) 전 홍보팀장이 승진하여 옴천면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 면장은 1979년 9급 공채로 강진읍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군청 민방위과를 거쳐 7급 승진 이후에는 내무과 서무계, 행정계, 기회실 예산부처 등에서 강진군 살림살이를 총 편성하는 중요한 일들을 맡아오면서 예산통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내무과 행정계는 군청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군의 살림을 총 집행하는 것은 물론 인사담당 및 주요 행사 등을 총괄하는 부서였기 때문에 공직생활 중 보람 있는 때였다고 정 면장은 말했다. 또한 당시에는 “수기와 수판작업을 하는 시대여서 예산편성 및 의회심사 등의 처리를 할 때는 모텔 등을 잡아 일주일씩 야간작업을 하며 몰두했었다”며 “군 역점사업을 신중하게 처리하기 위한 전문화된 업무를 해왔다는 점에서 자부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97년 6급으로 승진한 후에는 관재계장을 맡아 강진군의 재산관리를 했다. 이때, 현 강진군청부지 일대 4,000여 평이 내무부 땅으로 되어있던 것을 찾아 강진군 소유로 이전하기도 했다. 정 면장은 “아마 역사에 없는 일을 했죠. 당시 장수군 관재계장이 그 방법을 알려 달라며 견학을 왔었으니까요”라며 “타 군에서는 특진을 했던 일이었을 정도로 군으로서는 큰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윤영수 군수시절에 비서실장을 2년 2개월 했으며, 민원계장, 의사계장을 거쳐 군 팀제이후 조직관리팀에서 성과관련 업무를 맡아, 군단위로서는 최초 우수부서 시상식을 마련하기도 했다. 2012년 7월부터 홍보팀장을 맡아 군정 홍보를 통해 군의 창구역할을 톡톡히 해왔고, 군과 언론간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정 면장은 6급에서 정체된 공직생활이 길어지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잘 참고 견디며 묵묵히 일해 온 성과를 보게 되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두 아들이 이미 결혼하여 손주가 셋씩이나 되는 시점인 지금 승진까지 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옴천면장으로 오게 되어 더 기쁜 것은, 전국 최초 친환경 유기 농업단지인 옴천면에서 쇠퇴해가는 농촌 농민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고,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사랑으로 섬기는 자세로 전체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면장은 가족으로 강진읍에서 소망패션을 운영하는 김연금(53)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이현숙 기자)
김영기 해양산림과장
어업인 소득증대에 중점
김영기(53) 해양산림과장은 해양산림과 해양관리팀장으로 6개월 근무했고, 이번에 같은 과에서 과장으로 승진하여 사무관을 달았다. 강진군 도암면 만세마을 출신인 김 과장은 1981년도 대구면사무소에서 수산직 8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했다. 85년에 군청 식산과에서 근무했으며, 7급 승진 이후에는 읍사무소와 군청 어장정리계를 거쳤다. 97년도에 6급으로 승진 후에는 마량면사무소에서 6년 8개월을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군청 해양수산과 증식계, 해양관리계 서무계장을 거쳤고, 군 팀제이후에는 해양수산팀에서 줄곧 근무했고, 해양관리팀장에서 이번에 5급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김 과장은 강진군의 수산업 관련분야에서 오랫동안 밀접한 업무를 주로 해오면서, 군 수산업계에서 여러 성과를 올려왔다. 당시 골재 업무에 있어서 사고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한 번도 사고 없이 무난히 해왔던 점에 있어서 김 과장은 성과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마량 제주 간 여객선 취항 건에서도 조건부 면허 허가를 받아낸 성과와 마량 제주항 관련 행정심판 청구에서 인용재결을 받아 승소했던 점, 마량 해양 복합 공간 조성사업비로 50억을 확보한 점, 2011년도에는 신전면 비래도 주변 바다목장사업 50억을 확보하는 등 군 수산업 분야 역점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이어 김 과장은 “현재 마량 제주 여객선 취항문제는 장흥 완도 어업인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주)동승레저와의 협의를 통한 행정력 지원이 남아 있는 부분이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산업인들의 소득 증대 중 큰 성과의 하나는 전복가두리 면허 활성화가 그 한 부분이다. 전복가두리 면허를 통해 치패의 경우 호가 1인당 평균 5억 정도의 소득을 올리게 되었고, 성패 판매 활성화를 통해서도 군과 어민이 함께 노력하여 어업소득을 증대시켰다.
김 과장은 이번에 해양산림과장으로 승진하여, 수산업분야뿐 아니라 산림부분까지도 업무를 맡게 됐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수산업분야 업무와 직결된 어업인들에게 친절하고, 골고루 소득증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던 업무에 종폐사업을 확대하고, 소외된 어민들이 없도록 열심히 발로 뛰겠다는 각오와 더불어 한가지를 더 덧붙였다. “산림부분에 대해서 더 연구하고 두 팀장과 합심해서 깨끗한 강진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다는 점이다. 김 과장은 가족으로 윤영순(53)여사와 1남1녀를 두고 있다(이현숙 기자)
윤영갑 군동면장
‘군동’고향발전에 최선
윤영갑(55세) 군 비서실장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군동면장로 취임했다. 윤 면장은 군동면 덕천출신으로 순천대에서 농학을 전공한 후 1983년 경북에서 9급 공채로 공무원을 시작했다. 이후 장흥군에서 근무했고, 그동안 장흥에서 강진, 강진에서 다시 장흥으로 옮겼다가 또 다시 고향 강진으로 다섯 번이나 옮겨 근무했고, 자치단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두 번의 강임(降任/직급을 한 단계 낮추는 것)과 세 번의 직렬변경이 있었다. 80년대만 해도 관행이던 읍면에서 군청에 전입하면서 8급에서 9급으로, 인근 군에서 고향 강진으로 전입하면서 7급에서 8급으로 강임한 바 있었고, 최초 9급 농림직 시험에 합격하여 기술직공무원이 된 후 직렬변경으로 임업직이 되었다가 매번 인사에서 소외되는 기술직의 설움을 피해 다시 전직시험을 통해 행정직으로 직렬을 바꾸어 공직내부에서 격무부서로 일컬어지는 기획, 인사부서 등에서 실무자로 그간의 공직생활의 절반을 보냈다. 장흥군에서 농정과, 기획실, 총무과에서 근무했고 강진군에서도 문화관광과, 총무과, 기획실 등에서의 근무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2002년 홍보계장으로서 언론인들과의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며 군정홍보는 물론 언론을 통한 강직한 성격으로 군청 내에서 소신이 강하고 입바른 소리 잘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06년 군 단위 자치단체로는 해외에서 처음 실시하는 국제행사인 프랑스「유네스코 강진전시회」와 유럽최대의 도자기생산지에서의「리모쥬시 청자전시회」를 추진하면서 중도에 용역사마저 포기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프랑스 현지와 직접연결을 통해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시켜 강진청자의 세계화기반마련에 기여하는 등 기획력도 크게 인정받았다. 군 팀제이후 2년간 축산팀장을 맡아 도 기관인 축산기술연구소 이전마무리와 구제역과 AI의 철저한 방역으로 도내 축산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시군 표창을 받았고, 산림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산불방지 5개년 계획수립 추진으로 산림청으로부터 산불방지 모범기관으로 선정되어 청와대 등 중앙부처 재난관계관 100여명 모시고 전국수범사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사비를 들여 후배 공무원을 위한 실무지침서 펴낸 공무원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윤 면장은 지난 4월 강진원 군수의 취임과 함께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다 이번에 승진하여 군동면장으로 발령받았다. 윤 면장은“고향 군동면의 면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기쁘다”며 “면민들을 가족처럼 섬기며 화합에 힘쓰겠다”말했다. 가족으로는 문성복 여사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4형제가 공직에 있는 공무원 가족이기도 하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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