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
“민주당 위해 「희망의 혁명」거사하려는 것”
내일 수요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 공식 선언
초선의원 처음 일 “당원 및 여론조사 15% 도와 달라”
황주홍 민주당 (강진·장흥·영암 지역구) 국회의원은 3월 17일 오후 3시 장흥군민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위원장 선출대회에서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인사말에서 “5월 4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최고위원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내일 20일 국회회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4명의 최고위원과 대표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출마 예상자는 김한길, 추미애, 신계륜, 이용섭, 강기정, 장영달 의원이다”면서 “그러나 8명이 출마할 경우 7명만 남고 나머지는 탈락되는데, 7등에 들어야만 본선에 들어갈 수가 있다”고 말했다. 7명 중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됨에 따라 나머지 5,6.7등은 탈락하게 되고 다시 대표최고위원은 3명의 최고위원을 지명된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출마 배경설명에서 “민주당 지도부에 들어가서 일을 할 생각을 갖고 있긴 했으나 임기 말쯤이나 재선한 뒤에 뜻을 가지려 했었다”며 “그러나 초선의원이라고 해서 못할 것은 없지 않느냐. 문재인이나 오마바 대통령도 다 초선일 때 대통령까지 출마를 했지 않았느냐며 주변에서 권고하는 바람에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최고위원 선출은 1등이 30%를 넘지 못하고 대략 10~15%의 지지를 얻는다면 무난히 당선권에 들 것이라고 황 의원은 전망했다.
이날 황 의원은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이제 거듭날 때이다”며 “2004년 이후 이긴 선거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하고 “40번이나 선거에서 전폐를 당한 정당이기 때문에 희망과 미래가 없는 정당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5년 뒤 다음 선거에서 이기려면 환골탈퇴해서 체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후보자였던 문재인은 웃고 다니는 것에 비해 유권자는 외아들을 잃은 비통함과 허탈감에 빠져있다”고 개탄해 했다.
5년 뒤 승리하려면 민주당 바뀌어져야 한다
황 의원은 “5년 뒤 대선의 전망은 어둡기 때문에 3월 들어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말을 끊임없이 해왔다”며 “민주당 최고위원이 되면 노선투쟁을 통해 국민들 앞에 민주당에 희망이 있다는 인식을 앞장서서 심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5월 4일 전당대회에서 황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강진·장흥·영암의 문제가 아니며 민주당의 절체절명의 과제라는 사실을 인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최고위원은 민주당원 모두 선거에 임하지만 15%의 여론조사도 있게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강진·장흥·영암 당원과 군민들께서 강원·제주·경상도·충청도 등 아는 분들께 전화 한 통씩 해달라”고 홍보를 부탁한 뒤 “이는 민주당이 바로 서고 새로운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길목”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최고위원이 되면 당원중심으로 하기 위해 중앙당을 축소하고 지역으로 내려오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해나가겠다”고 각오하면서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새누리당 보다 먼저 내려놓음으로써 비교 우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고, 민주당의 지지를 끌어올리기위해 두 가지 문제인 ‘편향성, 편협성’을 제거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김대중 정부의 철학과 중도개혁주의의 정강을 다시 집대성해서 국민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정치철학을 밝혔다.
끝으로 황 의원은 “초선으로서는 처음이지만 아직 광주 전남에 없다는 것이 이번 선거구도이다”며 “최고위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강진의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뭔가 큰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듣게 되었다”며 “초선이지만 우리 군 출신 황 의원을 정치지도자로 만들어 우리지역 발전에도 도움을 갖는 게 순리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진·장흥·영암 지역위원장 선거에서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당원들은 황 주홍 의원을 지역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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