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제41회 군민의 날
지역사회봉사부문 강진군민의 상 수상하는
위성식 강진 양무정 사두
어려운 이웃을 내 몸 같이 생각한 우리시대의 기부천사
불우노인 ․ 소년소녀 가장 ․ 독거노인 등 1억 원 상당 쾌척
교도소를 이웃집 들락거리듯 다닌 위성식 씨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총 14년 동안 장흥교도소 교정위원으로 일해 오고 있다. 그는 단순히 교정위원에 그치지 않고 교도소 후생복지를 위해 벽시계며 삼계닭 등을 기증했다. 연말이면 100여 만 원 어치의 과일을 전달하는가 하면 검정고시 응시자에게는 격려품을 전달해 그들의 맏형노릇을 해왔다. 가족 만남의 날 세족식에서는 개인사정으로 인해 가족이 참석하지 못한 수용자를 위로해 왔고, 수용자 체육대회, 해남교도소 개청식 등 행사가 있을 때는 어김없이 위성식 기부천사가 나타나곤 했다. 그리고 소리 없이 뒤에서 돕는 역할을 했다. 2011년에는 불우한 수용자 가족에게 3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해서 교정교화 활동에 최선을 다한 모범 교정위원인 그는 “그들을 돕는 일은 곧 나를 돕는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과 그들 가족이 좀더 따뜻한 인정을 느낀다는 것은 곧 밝은 사회, 나아가서 재범이 낮아지는, 사람 사는 사회로 가는 첩경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개인적인 사회활동을 뛰어넘여 나름대로 사회에 대한 인식과 철학을 그렇게 갖고 있었다.
불우이웃 봉사 눈부셔
그의 활동은 교정위원으로 그치지 않는다. 89년부터 청년회의소 JC 활동을 해온 그는 95년 125만 원 상당의 돋보기와 안경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강진군에 기증하기도 했고, 99년에는 255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으며, 2000년에는 어린이날을 통해 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우리 고장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이 같은 숨은 봉사활동은 자신도 모르게 신문 지상에 보도되곤 했는데, 해년마다 노인, 소년소녀가장, 불우한 청소년 등에게 안경과 돋보기를 전달해주는 밤눈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해온 셈이었다.
이 같은 봉사는 배부른 사람에게 만 원 한 장 주는 것보다 열 배, 스무 배 그에 따른 효과와 보람도 크다는 게 그의 지론이요, 신념이다. 2003년 3월에도 군동면 소재 보건지소에서 시력검진을 마친 후 시력에 따라 200여 명의 노인들에게 무료로 돋보기를 전했고, 2006년 8월에는 최신형 전자벽걸이 카렌다 시계 303개(시가 3,500만원)를 강진군 전 마을과 11개 읍·면사무소에 기증한 것도 필요한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에서였다. 2011년 10월에는 장흥에서 개최된 통합의학박람회에 돋보기안경과 무료시력측정기(800만 원 상당)를 지원한 것은 반드시 불우이웃에 그치지 않고 그가 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현재까지 그는 안경 및 벽시계 등 9,665만 원 상당을 우리 지역사회 소년소녀가장, 불우 독거노인, 그리고 공공기관과 마을회관에 기부함으로써 봉사자로서, 기부천사로서 의로운 길을 걸어왔다.
그동안 그는 법무부장관 표창 2회,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이력을 통해서도 봉사자로서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그는 강진군 엽우회장, 장흥교도소 교정협의회장, 대한수렵협회 강진군회장, 강진군체육회 궁도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강진군 번영회 부회장, 남북평화통일 강진군 회원, 강진군 산림조합 이사, 대한안경사협회 전남 남부(6개군) 분회장, 강진군 양무정 사두를 맡고 있어 사회 전반에 걸친 활약상은 봉사라는 쌍두마차를 함께 이끌고 가는 우리시대의 기부천사임에 틀림없다. /송하훈 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