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김현철(전 언론인) 특별기고
HOME 회사소개 이용약관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로그인 회원가입
기본스킨 오렌지스킨 보라스킨 연두스킨 그레이스킨
2019년 1월 24일 목요일
뉴스홈 > 칼럼
2013-07-15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김현철(전 언론인) 특별기고
마이애미지역 한인사회의 옛 모습 ( 22 )

 마이애미지역 한인사회의 옛 모습 ( 22 ) 

  <이번을 끝으로 ‘미국 마이애미지역 한인사회의 옛 모습’을 마친다>  

기자 감정 들어가야 하는 기사, ‘뉴저널리즘’ 시대

 

김현철(전 언론인) 
‘가짜 박사학위 장사꾼 목사’ 기사가 크게 보도되자 어느 지식층 독자 한 분이 전화로 ‘기사가 감정적’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 분의 주장은 “미국신문들처럼 기사란 사실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보도하는데 그쳐야지 사실 보도 중에 기자의 감정이 스며든 듯한 표현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 내가 이 분에게 해명한 내용을 여기에 옮기는 이유는 혹시 이 분이 아니라도 또 이 분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 그 분들의 이해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서다.  

이 분의 주장처럼 과연 미국 신문은 감정이 깃든 기사를 안 쓰는 것일까?  내 생각으로는 오늘 날 미국신문을 제대로 읽는 분이라면 그런 50년 전에나 할 수 있는 질문은 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이다.  아니면 이 분이 가짜박사 장사꾼과 가까운 친구  간으로 사실이 폭로되자 화가 나서 옛날 신문 기사의 상식을 주장했던 게 아닌가 한다. 

이미 1960년대 초부터 기자의 느낌을 완전히 배제한 객관성 위주의 옛 보도 자세를 탈피, 오늘 날의 기사란 종래의 보도,분석에 픽션(Fiction)의 극화기법을 더한  세 기능을 모두 요구하는 ‘뉴저널리즘’(Tom Wolfe 교수의 주장) 시대를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도의 기본적인 단위는 ‘누가, 언제, 무엇을, 어디서, 왜, 어떻게‘ 의 6하 원칙이 전부가 아니라 사건의 모든 장면과 대화의 전개가 이뤄짐으로써 더욱 많은 독자들의 이해를 극대화시키는 보도방식이 오늘 날의 기사 작성법이라는 뜻이다. 

한국의 언론학자 팽원순 박사(신문학)는 ‘뉴저널리즘’을 1) 기자가 직접 취재 대상인 사건에 참여해서, 2) 기자의 신념과 통찰력에 따라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3) 지난날 작가들만의 것이었던 창조적인 소설의 기법까지 자유로이 구사해 진실을 실감있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지금까지의 공식을 벗어나는 보도 방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독자들 중에는 각계각층이 있기에 기자의 감정이 섞여 들어가야만 사건의 실체파악 내지 이해를 돕는데 보탬이 된다’고 주장하는 ‘써던 일리노이대 언론학 제임스 머피교수, 콜럼비아대 데니스교수’ 등 미국에서도 뉴저널리즘(Fiction Plus Techniques)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여기에 그 예로 미 10대 신문의 하나라는 ‘마이애미헤랄드,’(Miami Herald) 신문은 플로리다에서 ‘한겨레저널’이 창간(1991,01,10)될 당시에 소개 기사를 실었는데  ‘툼’기자(Geoffrey Tomb)는 이 기사에서 “마이아미에  전 플로리다를 대상으로 전 세계 뉴스를 다루는 새 한국어 신문이 나왔다”고 소개하면서 그 첫 문장 끝에  “Shudder" (공포나 추위 등으로 몸이 떨린다는 뜻)라는 기자의 감정이 섞인 단어를 사용했으며 이어서 ”다른 신문과는 달리 이 신문은 100%의 한인독자들에게 배포되면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쓴 다음 또 다시 맨 마지막에 ”Quiver"(역시 떨린다는 뜻)라는 단어로 기사를 끝맺었다. 기자의 너스레를 가미해서 독자의 이해를 이끌어 내려는 제스처인 것이다.   위 두 단어는 옛날 방식의 기사에서는 찾아 볼 수도, 그렇게 과장할 수도 없는 결코 사실보도에 쓰일 단어들이 아니다. 미국신문들을 비롯해 전 세계의 언론이 이미 50여 년 전부터  이와같이 ‘뉴저널리즘’ 시대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끝)     kajhck@naver.com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기자이름없음 
칼럼섹션 목록으로
정관웅 칼럼니스트와 함께...
이형문의 인생교양 칼럼 20...
정관웅 칼럼니스트와 함께...
정관웅 칼럼니스트와 함께...
탐진만 햇발 "악쓰는 한국...
다음기사 : 이형문의 인생교양 칼럼 122 (2013-07-15)
이전기사 : 이형문의 인생교양 칼럼 121 (2013-07-10)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황주홍 국회의...
인터넷 중독은 마...
자동차 100만대, ...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게시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