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좌로부터 윤진숙 해수부장관, 김종섭 수협조합장, 강진원 군수가 23일 강진군 수협 위판장 앞에서 마량항 증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황주홍 국회의원 ․ 강진원 군수
강진위해 긴밀한 협력체제 유지
황의원, 해수부장관 강진방문토록 강력 권고
강군수, 장관에게 마량항 증설, 도암만 복원 요청
황의원 “의원, 군수는 불편한 관계가 되어서는 안된다”
황주홍 전 강진군수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강진원 전 군수출마자가 강진군수로 당선되던 2010년 6·2지방선거 직후, 강진의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갈등설과 함께 또 다시 군수 선거에서 크게 대립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에 따라 각각 지지했던 핵심부에서는 여러 말이 흘러나왔고, 2006년 강진군수선거 때 치열하게 싸움을 했던 그 때의 앙금이 되살아날 수 있겠다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강진 군정을 위해 밀월 속에서 요청과 지원을 반복하며 지내왔다.
강군수는 취임이후 수시로 군정보고를 하는가 하면 황의원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황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과거 영암군수나 강진군수가 지역 국회의원과 상당히 불편한 관계에 있었다”며 “그러나 이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고 국회의원과 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함께 지역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가뭄해갈에 단비가 내리던 지난 23일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이 전격적으로 강진 마량항을 방문했다. 현직 장관으로서는 최초로 현안사업 확인차 강진을 방문한 것이다.
강 군수는 “해수부 장관이 강진을 방문, 강진의 현안사항을 살펴보게 된 것은 황 의원의 지원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윤진숙 해수부장관이 마량항을 방문한 날, 강 군수는 마량항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연계한 ‘마량항(국가어항) 증설공사’에 따른 국비 16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어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조속히 잔교식이 증설될 수 있도록 2014년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강 군수는 이어 장흥댐 건설 후 패류어획량 감소와 50cm까지 늘어난 갯벌층 확대로 생태복원사업이 시급하다고 설명하고 용역비 9억원도 함께 건의했다.
이는 강진 도암면 어장 생태복원사업은 어장의 노후화, 및 환경변화로 꼬막, 바지락 등 패류의 생산이 감소되었고, 매년 뻘층의 증가로 생태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소요사업비 100억원 중 용역비 9억원 지원을 건의한 것이다.
이날 윤 장관은 협소한 마량항을 둘러본 후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강진군수협 어판장도 둘러보았는데, 김종섭 수협장은 “어판장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차량을 갖고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며 현재 어판장 주위가 지나치게 협소함을 설명했다.
강진원 군수는 “장관으로서는 현장에 나온 일이 처음이었을 것”이라며 “해수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황주홍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