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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암 박종삼씨 |
남강서원 중수 공로로 의암(義菴) 박종삼(朴鍾三) 공적비 건립
국도군비 3억9천8백만원 들여 남강서원 중수
3월 22일 오전 10시 남강서원에서 공적비 기념식
300여 명 유림 및 김창식 전 교통부장관 참여해 축사
강진의 남강사(南康祠)는 인·의·예·지를 근본으로 한 유교의 창시자 공부자님의 유교학문을 집대성한 주자님을 주벽으로 하여 송우암, 박손재공을 배위로 3위를 설향하고 있는 곳이다. 남강서원은 고종 5년 1868년 해철 후 고종 37년1900년에 액호를 남강으로 개칭하여 현 위치에 복설, 오늘에 이르렀다. 서원의 관리 운영 제향은 사당설위 3위 선생의 학통을 이어 받은 강진향유 문중단위 후손들이 재산을 헌납, 별고계를 조직 각출한 재원으로 제향을 모시고 서원을 관리 운영하는 특수한 원사이다.
그러나 복설 이후 수차 부분적인 중수를 하였지만 근본적인 중수가 어려운 처지에 군동면 생동마을의 의암 박종삼씨가 나섰다. 서원의 색장임원 총무역을 수임받은 후부터 노후된 건물 중수사업의 절실함을 크게 느낀 박종삼씨는 병자년 1996년부터 2014년 2월까지 7년 동안 주위 의견을 모아 중수일념으로 일해 왔다. 중앙문화재청과 전남도청, 그리고 강진군청을 수 십 차례 왕래하면서 중수의 절실함을 건의하여 국도비 및 군비 포함 3억 9천 8백만원을 지원 받아 전반적인 중수 사업을 완결해 냈다.
추진위원장 박봉주 씨는 “오늘 이 행사는 중수사업을 완결하기까지 제백사하고 주야불철 거의 단독의 열성으로 서원 숙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별고계원 전원의 뜻을 모아 공적비를 건립하고 오늘의 기념식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7년간 공사를 전담해준 회사와 책임자는 진영회사 이철현 소장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암 박종삼씨의 공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당(연목椽木이상 해체보수 및 번와, 창호교체, 마루바닥 교체, 기단정비), 신실(神室)번와, 장판각 보수, 관리사 번와, 경내 담장 250m 개축, 신실 진입보도 33m 정비, 기타 환경정비사업 등이다.
10시부터 제막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박종삼 공적비 건립은 유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이날 이향수 전교 등의 축사와 함께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전남도지사와 교통부장관을 지낸 김창식 전 국무위원의 축사였다. 또한 순천박씨 광주전남종친회와 대전 은진송씨 전국 송우암종친회 및 성균관유도회에서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날 주인공인 박종삼씨는 “많은 분들의 협조로 7년여에 걸친 중수사업을 완결할 수 있었다”며 “축사에서 나에 대한 말씀은 계셨으므로 생략한다”면서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강진읍 둥지식당에서 조촐한 축하연이 있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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