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걷이는 풍년과 함께 공공비축미는 일미, 황금누리벼로
강진군청 친환경농업과 농정팀 정주현
요즘 들녘은 부지런한 농민들과 농기계소리로 농촌의 새벽이 활기차고, 분주하게 시작되고 있다.
모판을 가득 실은 이앙기가 힘차고 쉴 새 없이 논을 가로지르더니 어느새 텅 비어있던 넓은 들판은 어린모로 빼곡히 들어선 푸른 들판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올해는 좋은 날씨와 더불어 풍요의 계절 가을이 되면 온 들녘이 풍년으로 인해 황금빛으로 귀결되어 땀 흘리고 고생한 농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올해는 이러한 풍년 농사를 기대하며, 우리 군은 신전면 사내간척지 염해피해 해결을 위해 양질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민관이 상호 협조하여 모내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땅의 지력을 향상시키고 안정적인 쌀을 생산하기 위해 벼 상토, 토양개량제, 유기질비료 등 많은 영농자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여느 해와 같이 가을걷이가 끝나면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작된다. 공공비축미는 자연재해, 식량위기 등 어떠한 위기 상황에 처하더라도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국가의 의무이다. 특히, 남북이 분단되어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민의 식량안보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독일 일본 및 스위스 등 세계의 주요 선진국들을 보더라도 전시는 아니지만 흉년 등 비상시를 대비하여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식량비축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렇게 땀 흘리고 고생한 농업인으로부터 매입한 공공비축미는 쌀로 가공하여 “나라미” 상표를 통해 공공용(군․관수, 학교급식), 사회복지용(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경로당) 등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나라미는 매입한 공공비축미 중 특등과 1등급만 도정하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검사를 거쳐 철저한 품질관리에 따라 공급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정부양곡의 고품질 정책과 함께 각 시․도 및 지자체에서 매입품종 선정 시 품종제한을 두지 않지만, 가급적 미질이 좋은 고품질 품종이 선정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우리 군은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품종으로 ‘일미, 황금누리벼’를 선정 하였는데. ‘일미, 황금누리벼’는 쌀의 외관품위가 우수하고, 백미 완전 비율이 높아 미질이 매우 양호하여 밥맛이 좋고, 수량성도 높아 농업인들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다.
우리 군은 미래의 고품질 농업 육성을 위해 미질이 좋은 품종 재배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여 전남쌀, 특히 강진쌀의 명성을 높여 나아가야겠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강진의 미래 농업을 위해 가공용 벼를 공공비축미 뿐만 아니라, RPC, 일반 도정업체에도 유통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가공용 벼는 다수계 품종으로 쌀수량이 높아 대부분 가공식품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가공용 벼를 일반벼와 혼합하면 밥맛의 질이 떨어져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강진군 쌀의 명성과 농업 위상이 한순간에 추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모르겠지”하는 생각이 선량한 농업인 모두를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 모두는 가공용 벼를 매입, 도정, 유통 등을 절대 하지 않아 강진쌀의 명성과 이미지를 지켜나가야 하겠다.
우리 군은 “농업은 생명산업이다” 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군 미래 농업 발전과 농업인이 행복한 강진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이고 과학적인 농업 행정을 펼쳐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