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맑은 물에서 연꽃이 피니, 천연하여 꾸밈이 없구나’ 자연 그대로가 가장 아름답고 진실한 것만이 개성이 있으며 남들과 달라야 강한 매력을 지닐 수 있다.
이탈리아 명배우 소피아 로렌은 섹시하고 아름다운 배우로 유명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비쩍 마른 몸매였다. 또한 사진작가들은 코가 너무 길고 엉덩이가 지나치게 크다며 성형수술을 하지 않으면 배우로서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악평을 했다. 하지만 소피아 로렌은 그들 말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내 외모는 다른 여배우들과 비교하기 힘들어요. 그들은 출중한 외모에 이목구비가 반듯하지만 제 얼굴은 온통 문제투성이지요. 하지만 제 얼굴은 조목조목 따져보면 예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저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어요. 저는 제가 가진 개성을 잃지 않을 거예요.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저를 바꾸고 싶지 않거든요.”
소피아 로렌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감독들은 감동했고 실제로 그녀는 마릴런 먼로와 더불어 섹시 스타로 성공할 수 있었다.
아시아 최고 갑부 리자청, 홍콩의 유명 사업가인 샤오이푸, 존F.케네디, 자동차왕 헨리 포드, 석유왕 록펠러는 모두 자신만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설복시켰고, 자신만의 아우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그런데 타인에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누구나 독립적으로 살 수 있지만 이를 현실에서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남에게 의지하고 남의 뒤만 쫓는 삶을 산다면 남의 생각을 따라가게 되고, 남이 세운 계획만 보게 되며, 남이 하는 일만 반복해서 하게 된다. 이러한 삶은 스스로 사고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삶보다 훨씬 쉽지만 종국에는 허무감만 남는다. 바다가 잔잔할 때는 배를 움직이는 선장의 능력을 알 수 없지만 선장의 진정한 능력을 알 수 있는 것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순간이다. 마찬가지로 실패 후 다시 일어서서 노력할 때에야 그 사람의 능력을 알 수 있다.
프랑스의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는 작가로 입문한 몇 년 도안 단 한 편도 인정받지 못하고 편집자에게 퇴짜를 맞기 일쑤였다. 그러자 그의 아버지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한 가지를 제안했다.
“원고를 우편으로 보낼 때 편집자에게 애 아들임을 밝혀라.”
그러나 뒤마 피스는 아버지의 후광을 빌려 작가로 성공하고 싶지 않았다. 계속해서 원고를 퇴짜 맞았지만 뒤마 피스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성공할 수 있어. 분명히 성공할 거야.”
그러던 어느 날 뒤마 피스는 자신이 쓴 장편소설 <춘희>를 한 출판사에 보냈다. 원고를 받은 편집장은 작품의 독특한 구조와 뒤마 피스의 정교한 필치에 큰 감동을 받았다.
우리는 자신을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자신감을 선택할 수 있고, 자신을 실패로 몰아넣는 열등감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이다. 중국 전국시대에 소진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집안이 가난해 공부를 할 형편이 못되었다. 그는 생계를 이어가며 공부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팔거나 날품을 팔아야 했다. 그 뒤 소진은 고향을 떠나 제나라로 가 기예를 배웠다.
1년 후 소진은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스승과 작별을 하고 다시 고향으로 향했다. 1년 동안 오로지 공부만 했기 때문에 소진 손에는 낡은 옷과 짚신뿐이었다. 누추한 차림으로 집에 온 소진을 보고 가족은 비웃었다. 아내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고 옷감만 지었고 형수도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
소진은 가족들을 볼 면목이 없었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일 공부하러 나가 밤늦게 들어왔다. 그는 졸음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꼬챙이로 허벅지를 찌르면서까지 공부를 했는데, 이 때문에 허벅지에 피가 나는 일은 다반사였다. 이렇게 다시 1년이 지나자 소진은 학문에서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에 그는 다시 세상으로 나가 많은 경험을 쌓았고, 조, 제, 위, 한, 초, 연의 남북 종횡설을 성공시켜 6국의 재상이 되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정치인이 되었다.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소진은 몸소 보여주었던 것이다.
<장자>의 <양생주편>에 ‘포정해우(庖丁解牛)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포정이 소를 잡는다는 말이다. 옛날에 포정이라는 백정은 소를 도살하는 모습이 마치 노랫가락처럼 운율에 맞고 사뿐히 춤을 추는 것 같았으며 칼 놀림이 경지에 달하여 칼날이 소의 뼈와 살 사이에서 자유롭게 움직였다. 경쟁이 잔혹하리만큼 치열한 현대에서 최고가 되려면 모든 시간과 정력을 자신이 속한 전문 분야에 쏟아 실력을 키워야 한다. 이렇게 전문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 어느 순간 더욱 강해져서 원하던 일을 이뤄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장샤오형 지음/ 정리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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