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통(曺精通 1250.3-1346)은 창녕조씨로 고려 때 인물이다. 현 군동면 풍동의 수운부곡에서 태어났다. 바둑을 잘 두어 중국에서 두 차례나 이겼다. 수운정(水雲亭) 7언시 두 편을 남겼고, 비결을 남겼다. 안양과 함께 중국에 가서 중국 교육법을 최초로 받아들였으니 그것이 향교제도였다. 순수한 강진 출생이지만 나주 금정면에서 살다가 죽음으로써 나주 인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대구면 계치에서는 오늘 날 기제사를 지내고 있다.
안지(安止 1377-1464)는 탐진안씨의 시조인 강진읍 출신 안우의 후손이다. 세종 때 용비어천가를 공저하였고 동문선에 그의 글이 실려 있다.
김돈(金墩 1385-1440)은 군동 내동출신이며 안동김씨이고 천문학자였다. 여지승람에 2구절의 시와 동문선에 선기옥형에 대한 글이 실려 있다.
마응방(馬應房 1524-1597)은 장흥마씨이고 작천(열수천) 구상리 출신이다. 그의 유고가 있으며 정유재란 때 순절했다.
김응정(金應鼎 1527.12.26-1630. 12.26)은 도강김씨이며 병영삼인 출신이고 용두에서 제자를 교육시켰던 용강이 있다. 임란 때 의곡을 바치고 어버이와 왕, 왕비를 위해 상복을 12년간이나 입었으며 시묘살이도 하였다. 그의 유고가 있는데, 한글로 지은 시가가 있다.
염걸(廉傑 1545-1597)은 파주염씨이며 칠량 율변출신이다. 두 아우, 그리고 자식과 함께 의병에 참여했다. 어려서부터 글재주가 뛰어났고 재주가 비상했다.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 후 이순신 장군 휘하에 들어가 물운대 전투에서 공을 세워 수문장(守門將)에 올랐다. 거제도 해전에서 백병전을 펴다 적탄에 의해 순결했다. 그의 어렸을 때 지은 시가 있다.
염걸은 특히 왜적의 손에 의해 이순신의 아들 면이 죽고 말았는데, 그 왜적의 장수를 죽여 원수를 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기수(郭期壽 1547.4.9-1616.10.24)는 해미곽씨이며 영암출신인데 처가인 성전 대월에 옮겨 살았다. 의병에 참여하였고 남긴 유고가 있는데 한글시가도 있다.
조팽년(趙彭年 1549-1612)은 한양조씨이고 옴천면 황곡 출신이다. 임란 때 공을 세웠고 남긴 유고가 있다.
황대중(黃大中 1555-1597)은 장수황씨이고 경성의 백동에서 출생했는데 영암군수로 근무하던 증조부 황응을 따라 왔다가 초곡천(작천) 석동에 옮겨와 살았다. 의병에 참여하여 정유재란 때 순절하고 남긴 유고가 있다.
조정통의 수운정(水雲亭) 전문
건곤유변황호인
하늘과 땅도 변함이 있는데 하물며 사람이 변하지 않으랴.
세월부정노차신
흘러가는 세월조차 남을 동정하는 따뜻한 마음씨가 없어서인지 이내 몸은 늙었다.
정상은근하우방
수운정 위에는 서로 사귀면서 의리로 친해진 정이 넘치는 따뜻한 사람중에서 어떤 친구가 찾아줄련가.
고금일리국증신
예부터 지금까지 한 가지의 도리나 이치는 바둑판처럼 새롭기는 마찬가지다.
남래호상시정거
남쪽에 있는 호수 위를 찾아내려와 수레를 멈춘 것은
자고금릉승경가
예로부터 금릉지역은 경치가 뛰어나게 좋아서이다.
거후막언정우퇴
살다 떠난 후 수운정이 허물어졌다 말하지 말라.
만천일월조오가
500년간 해와 달이 내 집을 비출터이니.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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