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영랑문학제에서 부빙가 작품 선보인 강진의 명인 이정옥 작가의 초대전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부빙가나무는 특히 그 무늬가 섬세하고 단단할뿐더러 매끈해서 탁자용으로는 최고로 치고 있다.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인데 통상 2~3천만원대이다.
또한 이정옥 작가는 나무뿌리를 이용한 관상용, 나무 생김새대로 만든 거울달린 화장대, 책을 꽂을 수 있는 책장 등도 선보여 나무를 다루는 솜씨를 작품으로 말했다.
월출산 허브정원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 작가는 지난 달 서울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는데, 제12회 영랑문학제와 때를 맞추어 관광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초대전을 가졌다.
이정옥 작가는 광주·전남의 최고 목공예 작가로 그의 작업실의 크기는 100평 가량이 되고 작품 전시장만도 40평에 이른다.
“이번 초대전에서 청자를 이용, 찻상을 선보였다”며 “청자의 푸른빛과 나무 색깔이 어우러진 찻상은 차를 마실 때 더욱 품격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청자와 어우러진 작품을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에서 백일장에 참가한 일반부 김모(46)씨는 “이렇게 좋은 작품을 몽골텐트에 전시해 처음엔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그러나 나무를 이용한 갖가지 목공예 작품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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