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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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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울타리
김남현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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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상에 찌든 10가구
고령(高齡의 갈 빛들
아름아름 포근한 정 쌓으며
볼 맞대며 옹기종기 사는
작은 눈 하나 *행복울타리
밤하늘 별의 반짝임을 담아
기웃거리는 달빛이
밤새워 얘기 나누면
가느다란 귀를 세워
시인인 듯 듣는 온고지신
갈바람 속으로
천의 노래 흐르고
늘 그렇듯
연초록 이파리처럼
서정(抒情)이 넘친다.
*행복울타리-강진 향교로 105번지 소재.
 | | 김남현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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