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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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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영석 시인
사철 푸른 까막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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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가득한 파도는
넘실대며 길을 막았다가
달빛 가득한 고요함은
길을 열어 놓았다
한줄기 빛살이 후박잎에 닿았을때
영롱한 다이아 보다 빛나고
청초한 이슬에 빛나는
거대한 사파이어가 바다에 떠있는 것인가
마음을 설렌다
일렁이는 파도소리도 눈보라가 날렸어도
변함없는 굳은 절개는
사철푸른 향기를 토하고
먼 발치 사공은 꿈을 안고 바라본다
붉게 물들인 석양빛에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안감힘을 쓰는 생존의 법칙같이
푸르름을 잃지 않는
사철 푸른 까막섬 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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