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그린음악쌀 즉석밥으로 미국 수출
사진설명:2017년 영동농장임직원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주)바이오플랜트 공장을 방문해 즉석밥을 시식하고 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서울)영동농장 유기농그린음악쌀이 2017년 3월말 미국 수출 선적길에 오른다. 강진군 신전면에 위치한 (서울)영동농장 강진농장,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8월 11일 강진군과 ㈜한국바이오플랜트(대표 오경운)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 영동농장에서 생산되는 유기농그린음악쌀을 즉석밥 형태로 수출키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영동농장과 ㈜한국바이오플랜트는 미국 수출을 위해 갖추어할 조건을 완비하고 지난 3월 17일 쌀 7.6톤을 강원도 고성공장으로 보냈다. 이어 3월 28일 1차 수출 길에 오를 유기농그린음악쌀 즉석밥을 콘테이너박스에 실어 부산항으로 보내지면 3월 30일 미국으로 선적된다. 유기농그린음악쌀 즉석밥의 2017년 수출 목표치는 3억2천5백만 원이다. 영동농장과 한국바이오플랜트는 추이를 봐 가며 유기농 쌀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며, 영동농장의 유기농쌀 즉석밥 미국 수출은 강진군 농업 발전과 다양한 농업정책 개발과도 연계될 신호탄이 되고 있다. 또한 유기농 즉석밥의 미국 수출은 미 농무성 인증을 받아야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유기농그린음악쌀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미국 농무성‘USDA ORGANIC’인증을 취득하여 미국 수출길이 빠르게 열리게 되었다. ‘USDA ORGANIC’인증은 최소 3년 동안 화학 비료와 금지된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된 유기 농산물이나 유기 가공식품임을 인증하는 마크로서 인증기준이 엄격하여 인증받기가 매우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2016년 8월11일 강진군과 영동농장 (주)바이오플랜트 혐약체결사진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창업자 김용복 명예회장 뜻 이어가다
사진설명: 2017년 2월2일 창업자 김용복 명예회장 은퇴식 및 후계자 김태정 회장 취임식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982년 창업자인 월정 김용복 회장이 강진군 도암면과 신전면 일대 간척지 231ha를 매입해 벼농사를 지어왔다.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벼에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농법과 유기농법을 실천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기농 단지로서 저노동 저비용으로 차별화된 농법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영동농장 창업자인 김용복 회장은 일찍이 미화 7달러를 들고 열사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서 채소 농사를 지어 대 성공을 이룬 녹색혁명의 입전적인 인물로서 아날로그 시대의 성공자라 할 수 있다. 그는 (서울)영동농장 창업 이후 ‘그래도 農者는 天下之大本이라’는 우리조상의 옛 말을 사무실에 걸어두고 농업을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큰 근본이 되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해왔다. 영동농장은 이러한 김 회장의 뜻에 따라 2000년에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으로 전환하여 유기농쌀을 재배하기에 이르렀으며 드디어 2017년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 수출 길을 열었다.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이 차별화된 농업을 시작하여 유기농그린음악쌀을 재배하기까지는 김용복 명예회장의 외아들이자 후계자인 김태정 영동농장 회장의 체계적인 방향전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태정 회장은 벼농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유기농쌀 재배로 관행농업과 차별화된 농업이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길을 제시했다.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오경배 대표이사와 함께 음악농법을 통한 유기농쌀 생산으로 발전시킨 이른바 디지털 시대의 성공자라 할 수 있다. 오경배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대표는 2009년 대통령표창 및 2010년 「강진군민의 상」, 「전라남도 유기농명인지정」에 이어 제33회 한국유기농업대회’에서 「유기농인상 유통인상」수상 및 유기농명인 지정을 받았으며, 2016년 12월 전남 친환경농업대상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태정 회장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사우디에 가서 미국계 초등학교를 다녔다. 그는 주말이면 농장에 나가 두 시간씩 일반 국제 일용직 노동자와 똑같이 농사일을 익히면서 일당 노임을 받고 농업인으로 단련된 성장을 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업교육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명기술학 석사학위에 이어 박사과정을 이수했으며, 올해 2월 2일 (서울)영동농장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 ‘월정나라바람’(무궁화꽃 산책길 공원) 오는 4월 6일 준공식,
‘서울에서 강진까지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사진설명: 2017년 4월 6일 강진, 영동농장 월정나라바람공원 조성사진
강진군 신전면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에서는 음악농법으로 유기농쌀을 재배한다. 국제규격 축구장 80개가 동시에 들어설 수 있는 농지 전체에 앰프가 설치되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차르트와 우리나라 전통 풍물이 흘러나온다. 음악을 듣고 자란 작물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염분 흡수도 촉진되어 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김용복 명예회장은 지난 2월 2일 은퇴식을 치렀지만 여전히 서울과 강진, 아울러 전 세계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용복 명예회장은 최근 강진영동농장에 사비 7억원을 들여 ‘월정나라바람공원’을 조성하고 4월 6일 준공식을 준비 중이다. 영동농장에서 바람이 가장 많이 부는 뒷동산에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무궁화꽃과 동백꽃 등을 심어 공원화했다. 이곳은 일명 무궁화동산으로서 이곳을 걷는 사람은 우리나라의 꽃인 무궁화꽃길을 산책하면서 한번쯤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며,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영동농장 광장에는 2014년 11월 30m 높이의 국기게양대에 가로 8.6m, 세로 6m의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영동농장 국기게양대는 김용복 명예회장이 사비 2억원을 쾌척해 설치한 것으로서 여기에 18m 높이의 국기게양대 8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둘레에 17개 광역단체기, 하단에 광역단체별 구호를 석판에 새겼으며 각 단체장 서명도 담겨 있다. 영동농장 대형태극기는 영동농장을 견학 온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물이 되고 있으며, 나라사랑 애국심을 심어주는 상징물이 되고 있다. 김용복 회장의 나라사랑 태극기 게양식은 서울에서도 계속 이어져 왔다.
➤ “돈은 분노와 같아... 움켜쥐면 썩고, 나누면 비료 된다”
2016년 월간조선 6월호 소책자 총14페이지에 소개
사진설명: 강진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에 조성한 태극기 광장
김 회장의 일대기는 2016년 월간조선6월호 소책자 총14페이지 분량으로 소개되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월간조선 6월호에 “돈은 분노와 같아... 움켜쥐면 썩고, 나누면 비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단돈 7달러로 사우디 사막에서 어렵게 번 돈을, 곧바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해주는 (재)용복장학회를 통해 학비에 도움을 주어왔으며, (재)한사랑농촌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어려운 농업환경에서도 농촌을 꿋꿋이 지켜가는 훌륭한 농업인들을 선정하여 매년 몇천만원씩 상금을 전달하는 시상식을 해오면서도, 또다시 남은 전 재산을 정리하여 월정어린이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세상에는 3가지 굶주림이 있습니다. 사랑, 끼니, 배움입니다. 사람들이, 젊은이들이, 어린이들이 이러한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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