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기고> 4만5천포기의 배추에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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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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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만5천포기의 배추에 사랑을 전합니다.
박재룡(前군청기획실장)

온 세상의 위로 아래로 ,옆으로 끝없이 모두를 감싸는 마음으로 자애의 마음을 펼쳐야한다는 부처님 말씀이 있다.

그러나 이를 실행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지난7일 대설을 맞아 서설이 내리는 가운데 산더미처럼 웅장한 45천포기의김장배추가 200여명의 손길아래 비벼지는 아주 뜻깊은 행사가 남미륵사 경내에서 이뤄졌다.

추운날씨임에도 함께해주신 많은 신도님과 불자님, 마을주민, 강진군자원봉사단체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필자는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었다.

올해로써 30년째 이어지고 있는 남미륵사 석법흥 주지스님의 나눔 행사는 눈물겹고 감동을 주는 행사가 아닌가 싶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김장담그는 행사는 연인원 천여명이 넘는 손길아래 씻고 쪼개고 절이는 긴 시간 여행속에 7일과8일 이틀 동안 비벼져서 온정을 기다리는 우리이웃들에게 전달되는 그 기쁨은 비단 큰스님 한분만의 행복은 아니리라 생각되어진다.

어렵고 힘들게 생활하시는 이웃과 시설, 마을경로당에서 겨울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에게 김장김치는 겨울을 이겨내는 밑반찬이기도하다.

경제가 어렵고 우리네 삶이 다들 어렵다고 얘기한다.

그 어려운 가운데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법흥스님의 진실된 삶이야말로 으뜸가는 행복이 아닌가 싶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 몸소 무소유와 나눔을 실천하시는 스님의 깊은 철학을 볼때마다 소중한 친구를 얻는 동반자를 얻는 그런 심정이 아닐까 싶다.

생명이 살아있는 한 이런 나눔과 베품을 평생계속하시겠다는 그분의 소중한 삶은 우리 모두가 존경하고 인정해줘야하지 않을까요..

그동안 스님의 손길을 거쳐간 전국 2천여명이 넘는 배움의 학생들과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선 그분들에게 따뜻한 동반자로서 종교인으로써 나눔을 실천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눈시울이 적셔오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인것같다.

필자는 오래전에 이곳 면장으로 잠시 재직하는 동안 스님과 맺어진 인연으로 퇴직이후에도 크고 작은 일에 참여하고 있다.

남도의 끝자락 불모지에서 사계절 볼거리를 나들어 관광사찰로 전국에 그 명성을 널리 알리고 계시는 스님의 모습은 나날이 발전하는 남미륵사의 산증인이 아닌가싶다.

틈틈이 시간내어 강진을 소재로 한 6백여편의 시를 쓰시고 최근에는 일주문과 분재원을 만들어 많은 변화속에서 관광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남미륵사는 내년에는 25십만 관광객 유치라는 큰 기대속에 오늘도 내일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명소로 거듭나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지면을 통하여 추운날씨에 함께 참여해주신 신도님과 불자님, 마을주민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전합니다.

군청주민복지실과, 군동면사무소 관계관여러분, 그리고 각단체에서 따뜻한 위문과 격려를 주신데 대하여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박재룡(前군청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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