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인기 쉽지 않은 귀농
3천만원 지원에 문의전화 쇄도
49명 전입대기중 적격사유 있어야
귀농하면 3천만원의 사업비를 준다는 말에 연일 문의전화가 10여 건 이상씩 농업기술센터로 걸려오고 있다. 많을 때에는 30여통도 넘을 정도이고 찾아와서 문의하는 사람도 많다. 거의 여자분들로서 일단 3천만원이란 금액에 귀가 솔깃한 것은 아닌가 판단된다. 그러나 귀농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첫째는 전입 후 5개월부터 18개월 내에 사업비 신청을 해야 하고, 둘째는 사업비를 지원함에 있어 6천만원의 사업장을 신설해야 한다. 말하자면 6천만원 사업비 속에 3천만원이 보조인 것이다. 또한 6천만원의 사업장을 착수, 완료 후에 지급하게 되므로 일단 빈손으로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자격 미달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던 것이고, 자부담 3천만원이 별도로 따른다는 답변에 그대로 물러선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귀농 전입희망자 접수는 49가구이며 3월 현재 9명이 신청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9명에 대한 심사는 오는 29일 귀농위원회(8명)의 심사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본예산에 10명의 귀농사업비가 책정되었으므로 부적격사유만 없으면 무난히 9명에 대한 사업비를 지출하게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귀농심사기준은 1순위가 귀농학교 졸업이고, 2순위는 가족수, 3순위는 영농규모이다. 인력육성담당자는 “귀농을 하려면 충분한 사간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하고, 주민등록을 옮기기 전에 가족간 의견일치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토지 구입에 있어 신중해야 하는 것은 부동산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조언을 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빈집 알선과 함께 구입 및 수리비 지원을 5백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하게 되는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인력 위주로 알선을 하고 있다. 그동안(97년-98년) 성공 정착 사례로는 신전 정순식씨, 강진서산 김홍선, 김홍석씨, 강진서산 김창환씨, 도암 윤순칠, 최선민씨, 장동이장 최광수씨, 용문이장 안정현씨, 방범연합대장 마재숙씨, 전 군동청년회장 정경종 씨등이 있다. 2007-2008년 귀농인으로는 신전 신현우씨, 군동 송영갑씨, 칠량 민대기씨, 신전 김정배씨, 도암 이재민씨, 성전 이규철씨, 작천 최병기씨, 칠량 윤동배씨 등이 억대 이상의 투자를 통해 귀농성공을 서두르고 있다. 귀농자의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 현지인들과의 친밀감이고, 현지인 또한 귀농자의 불신으로 인해 되돌아가는 사례가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타 지자체 사례로는 강원 정선군이 시설자금 1천만원 보조, 양구군이 영농자재 2천 5백만원 보조, 전북 임실군이 농촌소득사업지원으로 3천만원 보조와 빈집 수리비 5백만원 지원, 나주시가 시설자금 2천만원 보조, 기타 지자체가 저리 단기융자 3천만원부터 1억까지 해주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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