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빈집, 강진발전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
빈집은 꼴사납고 정신건강상 아주 해로운 것임에는 틀림없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으니 흉가나 진배없다. 작금에 빈집이 늘어가는 추세여서 그 대책이 시급하다.
왜 빈집이 생기느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내버려두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살지도 않으면서 팔지 않기 때문이다. 내버려두는 것은 절차에 따라 철거를 하면 되는 일이지만 살지도 팔지도 않는 경우에는 대책이 없다. 나중에 와서 살려고 그러는지 아니면 아까워서 골동품으로 놔두려고 그러는지는 몰라도 현지인들에게는 아주 꼴사나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강진읍에 속해 있는 평동마을의 경우에는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가 되고 있어 심각한 일이다. 담배 피우고 술 마시는 정도가 아니라 남학생 여학생이 공개된 장소가 아닌 은밀한 장소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비밀의 공간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탈선은 장소의 제공에서부터 시작된다.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는 공간에서 우리들의 청소년들이 퇴폐적인 행위를 한다는 것은 미루어 짐작할 일이다. 그런데도 아무런 대책이 전무한 것이다.
문제는 빈집을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집주인에게 있다. 집을 팔면 사는 사람이 생기는데도 붙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방 구하기도 힘들고 새로 건축할 사람도 생기지 않으므로 자연 마을이 썰렁해지게 되고 만다.
빈집이 늘어난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막아야 한다.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서 집주인을 설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고 장기간 전세를 내서 사람이 살게끔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모든 마을에 있는 빈집의 꼴사나운 것도 보기가 민망할 일이지만 유독 평동마을의 빈집은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가 되고 있느니만큼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강진읍 한복판 길거리 왜 그 모양인가
지난 해 우리는 강진읍 모든 길을 파헤쳐서 흙먼지가 난무하고 깊게 패어진 웅덩이 때문에 사고를 겪거나 위험한 경험을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우리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하수도 공사였지만 참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도 참았고 인내했다. 그런데 불과 1년도 넘기기 전에 강진의 한복판의 도로가 파헤쳐져서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아무리 시골 읍내라고 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공사를 진행함에 있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시내 한복판의 도로를 자꾸 깨부숴서 어쩌자는 것인지 군민들은 이해하기에 앞서 짜증만 난다. 애시당초부터 계획을 잘 세워 두 번 할일을 한꺼번에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도 한치 앞을 보지 못한 일 추진으로 불편이 이만저만 아닌 것이다.
더구나 강진 한복판인 신협에서 강진의원까지의 거리는 유독 교통난이 극심한 곳이다. 상가가 밀집되어 있다 보니 양쪽으로 차를 주차하는 바람에 더욱 교통난이 극심한 곳인데도 길거리까지 파헤치다보니 도로는 엉망이고, 군민들은 짜증 속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다.
기왕 해야만 하는 공사라면 하루빨리 조기에 완성해서 군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어야 옳다.
다른 도로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강진읍 한복판도로는 강진의 심장부임을 알고 조기에 완성될 수 있도록 관계자는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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