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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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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영석 시인
복잡한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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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 이 너무 복잡해
자고나면 유행병 아니라도
모르는 외래어 우후 죽순 쏟아져.
빅 데이터로 세상이치 파악하고
인공 지능으로 승부수를 가르는
아 테스형 왜 복잡해.
수 천년 아날로그 방식으로 살아온 세상
언젠가 디지털로 변하여 편리하게 보다
자동화에 빼앗긴 감성.
생체의 리듬도 생리의 현상도
디저털의 원격 조정에 태생이
무너져간 육체.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한번 오기 시작한 소낙비는 그칠줄 모르고
강둑을 넘어 동네가 물 바다를 이루고.
한번 타기 시작한 산불은 축구장 수십 배까지
아 테스형 세상이 왜 복잡해
아 테스형 세상이 왜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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