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제1차 바우처 교육 실시
농업은 생명산업 "자연이 살아야 사람도 산다"
친환경농업의 필요성
(사)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강 대인
7월 2일부터 3일(1박 2일)까지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김선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씨가 친환경적 벼 병충해 방제기술을 강의하였고, 양평종 영광군친환경연합회원이자 옥당유기영농조합법인대표가 친환경 벼농사를강의하였다. 현영수 별량농협 친환경쌀 작목회원이 친환경미생물 쌀겨 + 우렁이농법을 이용한 유기재배 실천사례를 발표했다.
강진고을신문사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강대인 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의 강의 내용을 전재한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공기, 물, 흙, 햇빛 등 자연의 영향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더불어 의식주를 주체로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식(食)은 자연환경 속에서 만들어진 재료를 그대로 생식하거나 가공해서 먹고 산다.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그 지역의 기후와 주변 환경, 더불어 토양과 그곳에서 나오는 농산물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마련이다. 남쪽 지방은 더운 기후로 인해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짠 음식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인간과 자연환경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0 신토불이(身土不二)
人間 정자 10개월 체세포 2조
〉수정란------------ 〉태아----- 〔 뇌 신경세포 140억
난자 (어머니 영양,곡물· 식물)
체세포 50~ 60조
성인---------〔 뇌신경세포 140억
0 인간의 몸과 식물
우리 몸의 체세포는 3일만에 1회씩 교체되는 위점막세포부터 7일, 21일 또는 5년만에 교체되는 뼈세포도 있다. 뇌신경세포는 죽을 때까지 변함이 없지만 체세포는 인간이 음식을 섭취하면 어린아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25~ 30배까지 늘어난다. 뇌신경세포는 처음부터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그 사람이 그 사람이지만 체세포는 5년마다 한번씩 경신되기 때문에 5년 전의 나하고는 전혀 다르다.
1) 身體 = 食物이다
바른 음식이면 건강, 장수한다. 또한 잘못된 음식을 섭취하면 병약, 단명한다.
2) 食物 = 土(흙)에서 나온다
인간의 몸은 흙의 化身이고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오염은 곧 자신의 몸을 오염시킨다. 농업은 자여노호에 협조해야하는데 농업이 공업을 으면 자연을 더욱 오염시킨다.
3) 환경을 소생시킨다
지금까지의 공업사회는 공기, 토양, 물 등의 자정능력이 무한하다는 맹목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생각 때문에 현재 환경오염은 최악에 이르렀고, 회생시키지 않는다면 환경이 인류를 위협하게 되었다. 土地부터 잘 간수해야 안전한 환경이 되고 바른 음식을 먹을 수 있다.
4) 현대병의 근본원인은 먹거리에 있다
암, 당뇨, 고혈압, 뇌졸중 등의 현대병은 과거 도시병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금은 전 국민 4분의 1이 이 병에 노출되어 있다. 먹거리의 오염(농약, 항생물질, 방부제, 착색제 등)으로 우리의 식탁을 위해하는 요소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따라서 친환경 유기농산물은 면역력과 항산화물질을 다량함유한 안전한 먹거리로써 현대 각종 병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 건전한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5) 친환경 농업은 전통문화를 지킨다
우리 민족은 태고 이래로 농경사회를 일궈왔고 그 문화가 지금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24절기에 따른 행사 및 농사방식에는 수천년을 쌓아온 선인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이러한 문화가 무너진다면 우리나라는 전체 문화의 터전을 잃고 비전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우리 고유의 농업을 계승한 농업이 바로 ‘친환경농업’이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것도 ‘친환경농업’이다.
◎ 전통농업의 예시
# 씨앗을 넣는 날은 음력 1-16일 사이에 하고 그 중 고초일은 피한다. 특히 초상집을 방문한 뒤에는 금한다.
# 눈(雪)은 오곡의 정기다. 겨울철에 큰 항아리를 땅속 온화한 곳에 묻어 얼지 않도록 했다가 섣달이 되면 눈을 거두어다 담고서 거적으로 두껍게 덮어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되 낙종할 때에 그 종자를 그 속에 담았다가 건져내어 말린다. 이렇게 세 차례를 하면 벼가 추위를 잘 견디고 탐스럽게 자라며 반드시 수확도 배가 난다
- 산림경제(山林經濟)
6) 친환경 농업만이 토종 고유 종자를 보존한다
세계는 지금 종자 경쟁시대에 들어갔다. 한 톨의 종자가 곧 세계를 지배한다. 그러나 우리 고유의 토종종자는 모두 외국 유명한 종자기업으로 갔고 우리의 종자기업도 역시 외국으로 넘어가 현재 우리는 1대 교배종 및 하이브리드를 쓰고 있다. 더불어 머지않아 전 세계를 장악한 GMO(유전자 조작) 종자의 위협도 간과할 수 없다. GMO 종자에는 동물성 성장 인자를 넣은 것이 있고 이런 것을 먹었을 때 인간은 이상발육성장 등의 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단명 혹은 병약) 친환경농업에서는 GMO 종자를 써서는 절대 안 되고 쓸 수도 없다. 우리의 국민건강에 필요한 것은 우리 토양에서 나온 우리 농산물 품종(우리의 고유 종자)이며 친환경 농업으로 토종 고유 종자를 본존해야 한다.
7) 후손에게 물려줄 유일한 유산이다
우리 세대는 과거 선조로부터 아름다운 금수강산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받았다. 그러므로 친환경농업을 통해서 우리의 후손들에게 우리가 물려받은 만큼 자연을 누리게 해줄 수 있는 것이다.
0 유기재배 논토양 만들기
화학비료에만 의존해 작물을 재배해온 토양인 경우 토양정밀진단을 하기 전에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이 유기질 함량이 매우 낮다.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시에 많은 유기물을 논에 넣는 것보다 2-3년간 꾸준히 실천해야 좋은 논토양을 만들 수 있으며 또한 안전하다. 관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 볏짚을 최대한 활용한다
생 볏짚은 콤바인 수확 당일 또는 다음 날 즉시 논에 넣고 갈아엎는다. 볏짚이 그대로 토양에서 부숙되어 양분과 유기질이 풍부한 토질이 되며 적어도 10ha(300평) 당 1-1,5t의 퇴비효과가 있다.
둘째 생산된 부산물은 논에 모두 되돌려준다
벼를 수확한 후 도정하게 되면 왕겨, 등겨 등의 부산물이 나온다. 대부분 쌀 가공은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반드시 구입해서 논에 되돌려주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벼를 도정할 때 생기는 부산물은 남김없이 논에 넣는다. 이외에도 가을에 쌀겨를 10a당 300kg 정도 넣고 로터리를 쳐준다. 이로써 가비 효과를 내는 모든 거름은 완성된다.
셋째 녹비자원을 활용한다
논에 자운영을 심는다든지 자운영이 잘 안되는 곳은 호밀, 또는 보리를 심어 꽃 필 때에 갈아엎으면 지력이 많이 향상된다. 자운영이 잘 자란 곳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벼가 잘 자란다.
넷째 광물질을 넣는다
맥반석이나 제오라이트, 게르마늄 등 미량성분이 든 광물질 분말을 4-5년 주기로 10a당 120~ 150kg을 한번씩 넣어주면 작물에 미네랄 등 부족한 성분을 공급해 줄 수 있다.
다섯째 숯을 넣는다
숯은 VA균 근균의 활성화와 미생물의 집 역할을 한다고 한다. 먼저 논에 30m 간격으로 1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참숯 40kg에 물 40리터를 부은 다음 흙을 덮는다.
여섯째 저습하거나 물 빠짐이 나쁜 논은 암거배수 시설을 설치한다
농지구획 정리로 인해 논 환경이 많이 변했을 때 물 빠짐이 안 되는 논이 많다. 이런 논들은 암거배수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방법은 유공관을 묻어 부직포로 덮고 그 위로 왕겨, 흙 순서로 덮어주면 된다.
일곱 번째 논 두둑을 30m 이상 높인다.
논둑을 높이는 것은 심수재배를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미생물처를 제공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5년에 한번씩 논둑 흙을 논바닥으로 환원해 많은 미생물을 쉽게 공급할 수 있다.
여덟 번째 겨울에는 담수하여 철새가 날아들게 한다
일모작 논일 경우 담수 가능 지역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논에 청둥오리가 떼 지어 날아와 분뇨를 제공하고 있는데 유기질 공급효과가 높고 잡초가 잘 발생되지 않는다.
0 맺는말
우리의 생태계가 살아있어야 인간도 함께 즐기며 살아갈 수 있다. 농약, 화학비료 과다사용 등으로 생태계가 죽으면 결국 먹이사슬로 인해 우리 인간도 멸종할 수밖에 없다. 농업은 생명을 기르는 일이고 이 생명을 기르는 것은 인간밖에 없다. 어린 학생들이 커서 생명을 기르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친환경농업에 대한 교육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화해야 옳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친환경유기농은 안전하고 좋다는 인식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후계자를 육성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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