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7월 11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만나 전라남도와 강진군 발전의 비전이 담긴 현안 사업에 대해 건의하고 민선 8기 군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전라남도와 강진군이 상생하고 ‘동순천 서강진 시대’를 재건할 수 있는, 전라남도 주관으로 추진할 대형 프로젝트 6건을 건의했다. 이는 강 군수의 선거공약으로 군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형 사업들이다.
강 군수는 “지역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는 소도시에 획기적인 발전정책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도의 예산 지원과 협조 없이는 실행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세계도자기 엑스포나 중남부권 철도개설사업 등은 시군은 물론, 도의 발전 측면에서도 신선한 아이디어”라며 “좋은 아이디어는 대승적 차원에서 현실화 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군에서 인근 시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사업을 제안해 준 것에 대해 도정 발전을 위해서도 다행”이라며 추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군이 제안한 6건의 현안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강 군수가 제안한 강진 발전 현안 6건은 ▲전라남도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 ▲강진 신마항(마량~제주간) 화물선 취항 ▲다산 정치경제연수원 설립 ▲국도 23호선(강진~마량간) 4차선 확·포장 ▲중남부권(나주~영암~강진~해남~완도) 철도 건설 ▲강진만 · 탐진강 국가정원 조성 등이다.
‘전라남도 세계도자기 엑스포 개최’는 강진군과 목포시, 무안군, 영암군 일대에 흩어져 있는 오랜 전통의 도자 산업지를 하나의 벨트로 묶어 전라남도에서 주관해 개최하는 안으로, 이 일대는 경기도 광주나 이천보다 도자기 관련 콘텐츠가 풍성해, 효과적인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승산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세계도자기 엑스포 제안’은 타시군과의 협업을 통한 포괄적 전남 발전 전략으로서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남권역에는 영암 도자와 강진 고려청자, 무안 분청사기, 목포 행남자기 등 도자산업이 부흥했지만, 1970년대 생활자기가 호황을 이루며 쇠퇴했다. 현재 무안군은 전국 생활자기 생산량의 60%를 생산 중으로, 이는 경기도 이천 대비, 4배 이상의 매출이다.
여기에 강진은 대한민국 50%인 188개소의 청자 요지가 발견된 청자의 보고로,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 청자빚기체험장, 강진청자판매장을 갖추고 있으며 해마다 청자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도의 지원 아래, 강진군과 목포시, 무안군, 영암군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길을 찾는다면 도자기 엑스포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진~완도간 거리 단축으로 차량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도 23호선(강진~마량간) 4차선 확포장 공사와 나주~영암~강진~해남~완도로 이어지는 전라남도 중부권 광역철도망이 제4차 국가철도망 변경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지사의 협조를 구하고, 남해안 하구 최대의 생태 다양성을 가진 강진만 · 탐진강 국가정원을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도지사의 관심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이밖에 2017년 이후 5년째 미취항으로, 물류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는 신마항(마량~제주간)의 운항 재개를 위한 신마 연안항 조성과 다산의 공정과 정의, 개혁의 정신을 공직자, 정치인, 경제인 등을 교육할 수 있는 ‘다산 정치경제 연수원’ 건립을 건의했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의 국가 청렴도는 180개국 중 32위에 그쳐, 청렴의 상징, 다산의 이미지를 집중 활용한다면 강진을 넘어, 전남을 대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청렴교육의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진원 군수는 앞으로도 국도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도청 방문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만남을 비롯해 정부 인사 면담, 중앙부처 방문을 수시로 갖는다는 계획으로, 新강진시대 건설을 위한 신속한 행보에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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