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사설 갈대축제에 갈대의 노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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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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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갈대축제에 갈대의 노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해야

7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오는 1028일부터 116일까지 10일간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6개 분야 35게 단위행사로서 예산이 5억 원이다. 강진만생태공원만의 멋을 살린 특색 있는 공간을 연출하겠다는 것이 축제팀의 추진방향이다.

이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행사이니 만큼 지금까지 해온 경험을 토대로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갈대축제 세부추진계획을 살펴보면 한 가지 아쉬움이 느껴지는 게 있는데 갈대와 관련된 시 감상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이다.

갈대를 소재로 한 시는 한국 대표명 시선에 들어갈 만큼 많기도 하려니와 시인이라면 한번쯤 다뤄볼만한 소재가 곧 갈대이다. 그런 만큼 감동을 주는 갈대 시가 많기도 해서 이러한 시를 갈대밭에서 읊조려본다는 것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믿는다.

강진은 여느 고장과는 달리 영랑과 현구가 있어 시의 고장이다. 북에는 소월 남에는 영랑이라고 하질 않는가. 시의 본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러한 강진에서 갈대축제가 열릴 때 갈대에 관련된 시가 강물처럼 흐른다면 대한민국 어느 축제와도 차별화 될 게 틀림없다.

<갈대의 시> 김선태 시인의 시를 소개해 본다.

황량하다고 너는 소리칠래/ 버릴 것도 추스릴 것도 없는 빈들녘/ 바람이 불면 외곬으로 쓰러져 눕고/ 다시 하얗게 흔들다 일어서는 모습으로/ 자꾸만 무엇이 그립다 쉰 목소리로 오늘도/ 그렇게 황량하다고 너는 소리칠래/ 소리쳐 울래// 외롭다고 너는 흐느낄래/ 만나는 바람마다 헤어지자 하는 겨울/ 지금도 싸늘히 식어버린 사랑이라고/ 메마른 어깨마다 아픔으로 서걱이며/ 떠는 몸짓으로 누군가를 기다리는 오늘도/ 그렇게 외롭다고 너는 흐느낄래/ 흐느껴 울래.

사실 갈대를 바라보는 마음은 지극히 감성적이다. 세익스피어의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란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갈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는 단연코 시적이다. 강에 가득 찬 갈대의 만강노적(滿江蘆笛荻)에서 실제로 갈대를 바라보며 갈대의 시를 감상하는 일이야말로 인문학적 차원에서 대단한 프로그램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에 따른 예산은 매우 적을지라도 그 효과는 엄청 클 것으로 생각되기에 갈대 축제장에 갈대에 관련된 시를 전시할 수 있도록 축제팀에서는 심사숙고하길 바란다.

짱뚱어 잡는 장면 연출도 매우 큰 볼거리 될 것

갈대밭에는 짱뚱어가 서식하고 있다. 짱뚱어가 갯벌 위를 기어 다니는 모습은 당연히 자연 그대로를 감상할 수 있는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 짱뚱어가 우리의 입맛을 돋우는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는 것은 특히 청소년인 경우 모를 수밖에 없다.

갈대축제 떼 짱뚱어 잡는 모습을 연출해 보는 것도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는 외모는 무조어를 닮으나 눈은 튀어나와 있고 휴색(休色)은 검은 색이다. 물에서는 잘 헤엄치지 못하지만 흙탕물이 있는 뻘 바닥에서는 미끄러지듯 민첩하게 움직인다. 큰 것은 5~6치나 된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데, 짱뚱어가 몹시 날랜 물고기이다 보니 쉽게 잡히질 않는다. 그래서 특수바늘을 낀 낚시대를 길게 던져 잡은 방식으로 특수 낚시바늘의 소개와 함께 짱뚱어 잡는 모습을 연출해 보는 것도 갈대축제에 일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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