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지난달 27일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다산·영랑동상의 이전에 관하여 간담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산·영랑 동상은 1979년 주요인사 32명의 참여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산상은 다산로터리(현재 강진의료원 근처), 영랑상은 영랑로터리(현재 강진소방서 앞 영랑공원)에 건립했었다. 이후 다산상은 2009년 강진 생태호수공원으로 이전했었고, 영랑상은 그대로 있어왔었다.
간담회는 영랑동상과 다산동상이 세워질 당시(1979년 11월 29일)의 강진읍 동쪽 관문(영랑동상), 강진읍 서쪽 관문(다산동상)이라는 상징성이 사라진 장소에 그대로 두는 것이 옳느냐는 문제로 다산 정약용 선생과 영랑 김윤식 시인에 관심과 애정이 많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열렸다.
간담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다산·영랑동상 이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구성, 추진위의 목적, 추진위의 향후 계획 등 이었다.
간담회 결과, 추진위원장으로는 김승식(前 영랑기념사업회장)이 추대되었다. 그리고 추진위는 현재 다산·영랑동상의 위치가 적절치 않으므로 이전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여 추후 군민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다산·영랑동상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채 마쳤다.
김승식 추진위원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 동상과 영랑 김윤식 시인 동상의 이전은 강진군 역사의 맥을 잇는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모여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충분한 의견수렴을 위해 차후 주민공청회를 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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