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시가 머문 아침> 어느 늦은 저녁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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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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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머문 아침>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시가 머문 아침>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한강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 그 흘러감을 목격하거나 실감하기는 쉽지가 않다. 오면 가게되는 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모든 것은 이별과 사라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존재하고 있지만 곧 없어지는 것이 삶이다. 현재 있었고 고하지 못한 모래땅에 비유했다. 더운 김 이 모락모락 조금씩 피어오르는 한 공기의 밥을 보고 시인은 시간의 흘러감을 감득한다. 항구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또한 견실성이 없음을 알게 된다. 이 시를 읽고 있으면 다음의 경구를 떠 올리게 된다. "물은 흘러 언제까지 차 있지 않고, 타오르다 머잖아 꺼지는 불꽃." 찰나 생하니 "지금도 영원히 지나 가버리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정관웅(시인,전남문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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