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면 용운리 36호 가마터 훼손 기사에 대한 반론
저는 강진군 관광개발팀에서 문화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동남입니다.
대구면 용운리 36호 가마터가 2007년 포크레인 중장비로 이미 훼손됐다는 강진고을신문 기사(2009.7.27)에 대해 진실에 입각해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강진고을신문 기자는 용운리 36호 가마터가 2007년 3월 H산업의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한 지반정비 작업으로 인해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 오인입니다. 36호 요지는 임야지역인 산 94-36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분명히 밝힌 것처럼 이는 1992년 해강도자미술관(책임조사위원 최 건)에서 용역 수행한 문화재지표조사 결과보고서, 문화재청에서 고시한 문화재보호구역 도면, 지적공사에서 실시한 현황측량도면 등 모든 공식적인 문건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산94-36번지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일치하고 있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지난 6월 3일 현지조사에 참여했던 3명의 문화재위원중 한 명인 최 건 경기도자박물관장의 소견서를 7월 13일자 강진고을신문에서 보도한 기사를 보면 자신이 담당했던 1992년도 문화재 지표조사시 대한지적공사 강진군출장소가 측량하고 지적도에 등재하는 과정에서 원래 제36호의 위치보다 남남서향 100M 정도 잘못 표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하고는 있으나 함께 참여했던 두 분의 문화재위원들은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소견이고,
또한, 측량을 담당했던 지적공사 강진지사에서도 그 당시 해강도자미술관 직원이 비닐테이프로 표시해 준 측점원위치에서 측량을 했으며, 또 당시 가마터 4개를 함께 측량했는데 36호의 위치를 100M 정도 잘못 표시 했다면 나머지 가마터들도 똑같이 잘 못 표시되어야 하나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으므로 지적도 표시 잘 못은 아니라는 주장임을 감안할 때 최 건 관장의 소견서는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강진고을신문의 서울 주재 송승환 기자가 문화재청 관계자의 확인에 의한 기사인양 용운리 가마터 36호가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문화재청에 전화하여 확인한 내용에 의하면 김창준 문화재보존국장을 비롯한 보존정책과의 어떤 관계자도 36호 요지 위치에 대해 확인해 준 사실이 없고, 만약 그런 사실이 있다면 실수였을 것이며, 용운리 36호 요지는 문화재보호구역 고시도면의 위치인 산94-36번지에 있다는 문화재청의 공식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송승환 기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가마터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아닌 단지 문화재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어느 누군가와 인터뷰를 하였다고 인정하고 있음을 고려해 볼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사화 하였음을 자인한 허위보도였음을 밝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문화재청에서 공식적으로 36호 가마터가 이미 훼손됐다고 인정한 것처럼 단정하는 근거없는 기사가 실려 강진군의 명예를 실추시킨데 대하여 강진고을신문에서는 마땅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군에서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대구면 도요지의 보존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2010년도에 대구면 도요지 주변 종합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를 문화재청에 신청하였습니다. 문화재청에서도 지원을 확약하고 있으므로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하여 요지 위치를 정확하게 표시, 관리하고 문화재보호구역으로 편입되어 개발이 제한된 사유지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며,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대상인 문화재 주변의 역사문화환경을 계획적으로 보존․관리․회복하고, 행정의 투명성 및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한 문화재현상변경 허용기준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모든 내용은 자료에 근거한 사실임을 다시 한 번 밝혀 드립니다.
이 글은 강진군에서 제공하였습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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