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기반조성·예비군 훈련장 진입도로 연말 낭보
강진군이 지난 2023년 순수 국비와 도비를 합쳐 무려 1,700억 원이나 확보해 주요 현안 사업과 군민 숙원 사업 해결에 순항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대규모 국·도비 확보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는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의 절박한 노력에 더해 군민들이 합심한 결과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2024년 1월 1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어려운 지역 여건을 감안해 안정적 재정 운용을 위해 국․도비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 국․도비 발굴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등 국도 국·도비 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정부와 전남도의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 74건, 994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사업과 사업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2024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44억8,000만 원,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국가·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사업 15억300만 원,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157억4,950만 원, 해양수산부 숙마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39억4,370만 원, 행정안전부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112억 원이다. 특히 이 가운데 지방소멸대응기금 112억 원 확보는 전년 최하위등급에서 A등급으로 급상승해 전년 지원액 64억 원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군의 위상을 크게 드높여 그 의미가 크다.
전남도비 확보도 단연 전남 지자체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도내 20개 시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선정에 따른 200억 원 확보를 비롯해 전남형 지역성장전략사업 2단계 50억 원, 하늘자전거길 조성사업 15억 원, 성전 월남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 25억 원, 홈골제 식수전용 저수지 확충사업 15억 원, 마량 까막섬 상록수림 수상교 및 둘레길 설치사업 24억5,000만 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 20억 원 등이다.
군은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성전면 옛 성화대를 4차산업혁명 기술 핵심기지로 만들고 청년이 강진의 변화를 획기적으로 이끌도록 큰 그림을 그린다는 복안이다. 이에 힘을 보태듯 순천대가 성화대를 문화콘텐츠 허브로 성장시킬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지자체와 자치단체장의 역량으로 판가름 나는 정부의 특별교부세는 14건에 62억 원을 확보했다. 연말 행정안전부의 ‘슬기로운 동네생활’공모로 5억 원을,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1억5,00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받아 기염을 토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초부터 ‘반드시 해내겠다’는 군수의 집념어린 노력을 통해 국회 최종 예산안에 2024년 월출산 국립공원 탐방시설 조성사업비 7억 원, 강진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진입도로 사업비 8.2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월출산 국립공원 탐방시설 조성사업비는 강진군이 전년 실패를 딛고 2년여에 걸친 도전 끝에 예산을 확보했다. 전체 사업비는 모두 300억 원이다. 예비군훈련장 진입도로 사업비 역시 기재부와 국방부를 상대로 한 유례없는 예산 확보라는 평가다. 전체 사업비는 30억 원이다. 2024년 새해 군민들에게 전하는 더할나위 없는 낭보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도 432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 선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A등급 달성이라는 큰 성과와 더불어 2023년의 마지막 며칠을 남기고 월출산국립공원 탐방기반시설 조성사업비가 정부예산에 반영돼 결국 2023년 한 해 1,700억 원이라는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2024년을 지방소멸 돌파구를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확정한 만큼, 관광 인프라를 강화해 관광객 대거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현실로 만들어 가는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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