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무량심을 지닌 새해가 되시길- 고성사 주지 현주
새해의 여명이 밝아 옴을 반갑게 맞이하듯 눈부시도록 맑은 휜 눈이 온 도량을 가득 채우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올 한해는 지혜와 덕을 겸비한 불자님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군민의 힘을 모아, 힘 솟는 지역 발전과 군민의 안녕과 나아가 일체 유주무주 고혼들의 이고득락을 발원합니다. 맑은 기운이 천지에 진동하는 덩그렁덩그렁 고암모종을 새해 첫 새벽에 울리며 부처님 가르침에 4무량심을 떠올려 봅니다.
자(慈), 무량심을 통해 악의(惡意)가 가라앉고
비(悲), 무량심을 통해 잔인함이 가라앉고
희(喜), 무량심을 통해 따분함이 가라앉고
사(捨), 무량심을 통해 애욕과 적개심이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일체중생이 행복하기를, 고통이 없기를, 원한이 없기를, 악의가 없기를, 근심이 없기를,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란다면 4무량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매서운 바람 사이로 눈꽃 날리고 그곳을 향산 차디찬 발원이 헛되지 않게 서로간의 온정을 나눕시다. 서로 감싸 이해하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로 나아가길 부처님전에 두 손 모아 기원드려 보면서 날마다 행복하시고 다 함께 성불하소서.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