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화원부원장 이모씨 하대의 말투 본사에 경고장 발송
강진군산림조합 명예 훼손 범죄 자행하고 있다며 발끈
<사당리 청자마을 만들기 사업> 재론하여 강력 대응의 뜻 밝혀
강진문화원 전 부원장 이모씨가 지난 1월 23일자 본보 기사 ‘권불십년(權不十年)보다 더 짧은 천년 바위의 죽음’을 두고 자신의 이름 석자가 들어갔다며 명예 훼손으로 민,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장을 본사에 발송했다. 판결문 형식의 하대 말투로 작성된 내용증명은 지난 1월 28자로 발송되었는데,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계속 범죄를 자행하는 행위에 엄중 경고한다면서 명예훼손을 회복하지 않을 시에는 <사당리 청자마을 만들기 사업>을 재론하여 강력 대응하겠다는 것이 경고장의 주된 내용이다.
2004년 <사당리 청자마을 만들기 사업>에 관련된 기사 내용 중 전 문화원장과 당시 사무국장을 사직당국에 고발할 때 현 원장이 아니라 법적으로 대리인을 세워 고발했던 바 <법적 대리인 아무개>란 어휘와 현 ##조합장이란 어휘를 두고 발끈한 모양이다. 민, 형사상 책임을 묻고 안 묻고는 이모씨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경고장의 내용이 협박에 가까운 문장이어서 아연실색할 정도다. 장흥지청에서 대질심문을 할 때 3시간 동안 미리 준비된 자료를 가지고 와서 답변했던 그가 법적 대리인이 아니라고 펄쩍 뛰며 경고장까지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더구나 그는 권위 남용 운운하며 범법자로서 근신하지 않고 계속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며 경고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말대로 죄를 지었다고 고발, 징계를 했기 때문에 당사자가 해임과 기소유예의 벌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혐의로 결과가 난 전 원장한테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죄를 묻되 90만원의 금액으로 20억을 가져오기 위해 선물값을 쓴 것을 가지고 왜 사실대로 자복했느냐며 그러기에 고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의 이중성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더구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명예훼손이라며 크게 항의를 받았는 바 그들의 대한 명예훼손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경고장 내용 중에서 문화원 이사들의 회의 내용을 작성은커녕 참석조차 하지 않은 자에게 스스로 작성했다고 몰아세우는 그의 억지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그가 특감위원장으로서 얼마나 죄 아닌 것도 죄로 뒤집어씌웠는가를 여실히 증명해주고도 남는다. 참여연대와 특감위원장의 양 칼을 가지고 휘둘렀던 그의 칼솜씨는 마지막 진술조차도 예, 아니오란 말만 하라는 것으로 극치를 이루었으니······. 자복하라, 그리하면 너를 살릴 것이다. 내가 돈을 먹으면 너는 날 봐주지 않겠느냐며 회유했던 문화원장의 말이 이 순간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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