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정관웅 칼럼니스트와 함께하는 인문학으로 본 세상 - 새 해 복(福)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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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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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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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웅 칼럼니스트와 함께하는 인문학으로 본 세상 - 새 해 복(福) 4
새 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새해의 복()인사로
운수나 행운이 복()으로 바꾸는 새해가 되기를...
운명, · 행복, 공생(共生)에 관한 담론 - <차복설화>에 대한 성찰적 읽기
 
국가의 운명에 관한 예언설화는 도참사상이나 풍수사상과 식견이 높은 학자나 이인(異人)의 일화로 되어 있다.
예언설화는 국가의 흥망이나 개인의 운명과 관련하여 앞으로 다가올 일을 말하는 내용의 설화. , 풍수, 관상 따위를 통하여 국가나 개인의 운명을 점치는 인물이 나타나고, 그의 말이 실현되거나 그의 처방에 따라 화를 피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임진왜란을 예견한 인물의 이야기도 예언설화의 범주에 든다. 이이(李珥)는 임진왜란을 예견하고 임진강 나루에 방화정(防火亭)을 지었으며, 조헌(趙憲)은 임진왜란에 대비하여 가족들의 체력을 단련시켜 피란 중에 큰 덕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처럼 국가의 운명에 관한 예언설화는 도참사상이나 풍수사상과 관련되어 있거나 식견이 높은 학자나 이인(異人)의 일화로 되어 있다. 개인의 운명을 예언한 설화도 매우 많다. 그러나 예언의 획득과 그 적중 과정이 설화의 중심 내용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 유형으로는 천냥점 千兩占을 들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집을 떠난 뒤 돈을 벌어 집으로 돌아오다가 천 냥을 주고 점을 쳤는데 그는 점괘의 지시대로 하여 죽을 것을 여러 번 모면한다는 내용이다. 이 설화는 수신기 搜神記의 기록이 가장 오래된 것인데 우리나라에는 청강 이제신(李濟臣)청강쇄어 淸江磨語에 수록되어 있고 구비설화도 전국에서 채록된 바 있다. 또한, 고전소설 정수경전 鄭壽慶傳은 이 설화를 소설화한 것이다. 점복예언설화 이외에 호식(虎食)당할 운명등의 팔자예언설화도 있다. 어떤 사람이 스무 살 전에 호랑이에게 죽을 운명이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서는 정승의 딸을 부인으로 맞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은 집을 떠나 우여곡절 끝에 정승의 딸을 아내로 삼아 호환을 면하고 잘살았다는 이야기다. 이 밖에도 대인 앞에서 경문을 암송하여서 호식당할 운명을 면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예언설화는 예언을 극복하는 과정에 중점이 있기에 예언 적중에 핵심이 있는 예언설화와는 성격이 다르다. 관상예언설화로는 어떤 사람이 빈천하게 살 상모(相貌)였는데 길에서 돈을 주워 주인을 찾아 준 선행을 한 뒤 부귀의 기상으로 바뀌었다는 설화가 있다. 팔자예언설화는 대체로 궁핍한 운명을 극복하는 내용이 많다. 곤궁하게 살 팔자를 타고난 사람이 복 많은 아내를 얻어 이를 극복한다는 복진 며느리유형과 박복한 사람이 차자(車子)라는 복 많은 아이의 복을 나누어 가진다는 차복설화(借福說話)가 있다. 또한, 단명(短命)한 소년이 남두칠성에게 빌어 수명을 연장한다는 이야기도 예언설화의 범주에 든다. 예언설화는 예언이 적중하는 과정에서 유발되는 흥미와 불확실한 미래를 안다는 호기심에서 설화의 생명력을 획득하고 광범위한 전승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예정된 운명을 극복하기 위한 억척같은 노력을 통하여 인간의 진지한 삶의 자세가 무엇인가를 보여 주기도 한다.

오늘 날에도 책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물품을 묘사한 '책거리 세화', 바둑판 모양으로 칸을 나누고 태극··토끼·나비 등을 새긴 '부귀다남 수복강령문' 등을 볼 수 있다. () 자 안을 어린아이들로 채운 자수 작품도 선보인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황금돼지의 해다. 예로부터 돼지는 길조의 동물이었고 부를 가져다주어 재산과 복의 근원으로 여겨졌다. 돼지해에 태어나면 재물 복이 넘치고 길하게 산다고 여겼다. 그래서 돼지꿈은 용꿈과 함께 최고의 길몽이기도 하다.이 같은 돼지의 해에 출생한 역사적 인물은 누가 있을까.먼저 태조 이성계가 있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는 고려가 원나라의 지배를 받던 1335년에 함경도 영흥의 관리인 이자춘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성계는 어려서부터 무예가 뛰어나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했다. 특히 활솜씨가 대단했다. 이성계에 얽힌 꿈 이야기가 있다.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낮잠을 자는데 자신이 서까래 세 개를 등에 지고 꼬끼오하고 우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무학대사를 찾아가 해몽을 부탁했다. 이에 무학대사는 이 꿈에서 서까래 세 개는 임금 왕()’자를 의미하고, 꼬끼오는 한자로 고귀위(高貴位)’, 즉 가장 높고 귀한 자라는 뜻이다. 장차 왕이 되실 꿈을 꾼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성계는 정말로 조선의 왕이 됐다.고구려 동명성왕, 통일신라 태종무열왕, 후백제 견훤도 있다. 견훤은 백제 땅에서 배출한 마지막 왕이라고 할 수 있다.견훤의 출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삼국사기에서는 견훤의 비범함을 나타내는 설화를 하나 전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들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 아자개에게 식사를 날라 주기 위해 포대기에 싸인 어린 견훤을 나무 밑에 놓아두었는데, 지나가던 호랑이가 갑자기 나타나 견훤에게 젖을 먹였다는 이야기이다.
옛날에 계이라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들 부부는 몹시 가난하여 품팔이로써 겨우 연명해 가는 처지였다. 어느 날 그는 다른 장자들이 모두 절에 가서 큰 보시회를 베푸는 것을 보고는 잠자리에 누워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나는 전생에 복을 짓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가난한 것이다. 그런데 저 장자 같은 이들은 전생에도 복을 지었고, 금생에도 복을 짓고 있다. 그러나 나는 금생에도 복을 짓지 못하니 내생에는 더욱 가난에 시달릴 것이 아닌가?'이렇게 생각하니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렸다. 옆에 누워 있던 부인이 남편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그 이유를 묻자 남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남들은 복을 닦아 늘 즐겁게 사는데 나는 복을 닦을 재물조차 없는 것이 한이 되는구려. 이런 생각을 하니 눈물이 절로 흐르는구려." "눈물을 흘리면 무엇합니까? 제 몸을 팔아서 그 돈으로 복을 짓도록 하십시오." "당신을 판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란 말이오." "만일 혼자 살아가지 못하시겠다면 둘이 함께 몸을 팔아 공덕을 닦도록 합시다."이렇게 합의를 본 부부는 어떤 큰 부잣집에 찾아가 앞으로 7일 후에 갚지 못한다면 평생 종이 되겠다는 약속을 하고 돈 열 냥을 꾸었다. 이들 부부는 이 돈으로 절에 가서 보시회를 열겠다는 약속을 하고 날짜를 받았다. 이들은 떡을 만들기 위해 쌀을 찧으면서 서로를 위로하였다. "지금 우리는 힘을 다해 복업을 짓고 있다. 그러나 만약 날짜를 어겨 남의 집 종이 되면 복덕을 지을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부부는 밤낮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음식을 준비하여 다음날이면 보시회를 열게 되었다. 이때 마침 나라의 국왕이 와서 이들 부부가 열기로 한 보시회와 같은 날짜에 보시회를 열도록 요청해 왔다. 그러나 스님들은 국왕의 요청을 거절하며 말했다. "비록 가난한 부부이지만 그들에게 약속해놓은 날짜를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감히 임금의 요청인데도 날짜를 바꿀 수 없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국왕은 사자를 계이라에게 보내어 날짜를 양보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러나 계이라는 절대 양보 할 수가 없다고 잘라서 말하였다. 세 번을 간청했으니 세 번 다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왕이 직접 절에 와 있는 계이라를 찾아와서 물었다. "너는 왜 날짜를 왜 양보하지 않고 왕과 다투려고 하는가?" "저희들이 만약 날짜를 어기게 되면 남의 집 종이 되어 평생동안 보시회를 베풀 기회가 없 어지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인가?" ", 저희들은 전생에 복을 짓지 못하여 지금 이렇게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금생에도 복을 짓지 못한다면 뒷날에는 더욱 가난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각한 끝에 몸을 팔아 그 돈으로 보시회를 열어 복을 짓고자 한 것입니다. 만일 내일까지 그 돈을 갚지 못하면 저희 부부는 그 집의 종이 됩니다. 내일이 바로 칠 일째가 되는 날이기 때문에 죽기를 각오하고 날짜를 양보하지 않은 것입니다."왕은 이 말을 듣고, 불쌍한 생각이 드는 것은 물론 드물게 보는 가상한 일이라 여겨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너야말로 가난한 자의 괴로움을 깨달은 사람이다. 빈약한 몸으로 강인한 몸과 바꾸었고, 빈약한 재물로 튼튼한 재물과 바꾸었으며, 나약한 목숨으로 굳건한 목숨과 바꾸었다고 할 만 하다."왕은 그들이 베푸는 보시회를 오히려 도와주었다. 그리고 왕은 자신과 왕비가 차고 있던 패물과 입고 있던 옷가지를 그들 부부에게 주는 한편 많은 땅을 주어 농사를 짓게 하였다.
 
선덕여왕 전설, 설화, 지귀의 짝사랑 
선덕여왕은 지혜로운 왕으로 알려져 있다. 당태종이 모란꽃 그림과 씨앗을 보내왔는데 그림에 나비가 없는 것을 보고 모란꽃에 향기가 없음을 알아냈다. 적국인 백제군이 여근곡이라는 곳에 숨어들었을 때 이를 미리 알아내어 토벌하게 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죽을 날을 예언하고 예언한 대로 죽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로 선덕여왕과 여왕을 사모한 지귀의 설화는 다음과 같다.
선덕여왕은 무척 아름답고 또 인자하였다. 여왕이 행차를 하면 아름다운 여왕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매웠다.
어느 날 행차에는 지귀라는 사내도 사람들 틈에 끼어 여왕을 볼 수 있었다. 선덕여왕을 본 지귀는 곧바로 여왕을 사모하게 되었다. 그리고 상사병에 걸려 먹지도 자지도 않고 거리를 다니며 여왕을 사모한다고 소리쳤다. 선덕여왕이 행차할 때는 여왕이 이런 지귀를 볼까 봐 관원들이 지귀를 붙잡아 매질도 하곤 했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하루는 여왕이 행차할 때 지귀가 여왕을 부르며 뛰쳐나왔다. 그러자 사람들은 지귀를 붙잡았는데, 그 와중에 주위가 매우 시끄러웠다. 여왕이 이를 보고 무슨 일이냐고 묻자 관원이 대답하기를,
미친 사내가 여왕님께 뛰쳐나오다가 사람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나한테 오는 사람을 왜 붙잡는 거냐?”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저 사람은 지귀라 하는데 여왕님을 사모한다고 합니다.”
고마운 일이로구나.” 
여왕은 혼잣말을 하며 지귀에게 자신을 따라오게 하고 가던 대로 절로 향했다. 여왕의 자비로움에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지귀는 너무 좋아서 춤을 추며 여왕의 행렬을 따라갔다. 여왕은 절에 도착해서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고, 지귀는 절 탑 아래서 여왕이 기도를 마치고 나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을 지나도 여왕은 나오지 않았다.
제대로 잠을 못 자고, 먹지도 못한 지귀는 지쳐서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여왕은 기도를 마치고 나오면서 잠들어 있는 지귀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자신의 금팔찌를 뽑아서 지귀의 가슴 위에 얹어 놓고 그곳을 떠났다. 여왕이 떠난 뒤 잠을 깬 지귀는 지신의 가슴 위에 놓인 여왕의 금팔찌를 보고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 기쁨은 불씨가 되어 지귀의 가슴속에서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가슴속에서 타오르던 불은 온몸을 불덩이로 만들고 지귀가 붙들고 있는 탑도 불덩이로 만들었다. 불덩이가 된 지귀는 여왕이 간 곳을 따라 허우적거리며 달려가니 지귀가 지나는 거리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그 후 지귀는 불귀신이 되어 세상을 떠돌아다니고 사람들이 불귀신을 두려워하니, 선덕여왕은 백성들에게 불귀신을 쫓는 주문을 지어주셨다
지귀는 마음에서 불이 일어
몸을 태우고 화신이 되었네.
푸른 바다 밖 멀리 흘러갔으니
보지도 말고 친하지도 말지어다
백성들은 이 주문을 써서 대문에 붙이니 비로소 불귀신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지귀가 선덕여왕의 뜻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복()이라는 글자는 두 말할 나위 없이 엎드리다라는 뜻의 엎드릴 복이 다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자기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며 돕는 마음과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강진고을신문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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