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영랑문학제 시낭송대회 빠져····· 아쉬움 남아
지역 시낭송회 시 발전을 위해
전국적인 시낭송회로 발전시켜야 ····
강진군은 전남의 여타 지역과는 달리 대한민국의 대표 서정 시인이며 시문학파 동인이었던 영랑 김윤식 시인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따라서 그 어느 곳보다 시와 시낭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물론 문학동호회 또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리는 영랑문학제 행사에서 예전에 있어왔던 ‘시낭송회’가 사라져 시낭송을 열심히 공부해왔던 영랑 시 애호가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강진읍 000씨는 “이웃의 다문화가정 아이가 영어를 잘해 영랑시를 영어로 외워서 영랑문학제 시낭송을 준비하라.”고 까지 했었다며 “행사일정에 시 낭송회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강진읍 주부인 000씨도 “공부방 아이들에게 영랑시인의 시를 최소한 2개씩은 외우게 하며 영랑문학제 시낭송회를 기대했었는데, 헛일이 되고 말았다.”며 허탈해 했다. 그동안 영랑문학제의 시낭송회는 관내 학생들에게는 영랑시를 외우게 하는 기대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이다. 강진지역 시낭송회로는 울림시낭송회가 처음 생겨나 지역민들로 하여금 시에 관심을 갖게 하며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타 시낭송회들도 생겨났고 나름대로 시낭송회를 주도하고 있으며, 그래서 지역의 시낭송회가 발전한다는 여론도 있다. 그러나 끼리끼리의 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또 하나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는 여론도 있다. 이번 영랑문학제에서 시낭송회가 사라지자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영랑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그동안 영랑문학제에 시낭송회가 있어왔기 때문에, 올해도 하려 했다.”며 “작년에 별일도 아닌 것으로 인터넷에 문제 제기가 되는 등 하여, 굳이 시낭송회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영랑문학제가 전국적인 문학제로서 문학인들의 잔치가 되기 위해서는 조금씩 양보하여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영랑문학제에서 시낭송회를 주관해왔던 울림시낭송회 관계자는 “1,2회를 울림시낭송회에서 훌륭히 치러왔다.”며 “9월이나 10월초 자체적으로 전국 시낭송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