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관 대박 터뜨린 김순일 음식업조합 강진지부장
전년대비 급증, 음식문화 새롭게 창출, 청자축제 효자노릇 톡톡
음식업 중앙회 강진지부장을 3년째 하고 있는 김순일 지부장(63)이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제39회 강진청자축제 때 향토음식관 매출을 대박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개막식이 있었던 7.30일은 8천1백만원, 31일은 9천7백2십만원, 8.1일은 6천3백7십만원, 2일은 4천4십만원, 3일은 4천6백9십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는 이삭토스트(김효선), 성우식당(이기봉), 은혜식당 (노태영), 대동식육식당(최장길), 천마루(최경복), 궁전한우촌(정효순)의 업소가 벌어들인 순순한 향토음식관만의 매출액이다. 이는 첫날 매출액이 전년대비 44%가 급증하는 수치여서 대박이 아닐 수 없다.
김순일 지부장은 “이번 청자축제 때에는 주말 외에도 꾸준히 매출이 올라 향토음식관은 대박을 터뜨렸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더욱 미비 된 사항이 있으면 고치고 시정해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토음식관이 대박으로 연결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첫째는 냉방시설이 잘 되었다는 점이다. 에어컨 5대에 대형 1대를 추가시킨 것이 주효했다. 둘째는 축제팀과 위생팀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이다. 가스렌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를 빨아들이는 시설을 했다는 점이 그렇고, 이런 시설로 인해 주방에서 나는 냄새조차 깔끔이 없앴다. 바닥의 카펫도 고급으로 했고, 탁자, 의자, 식기, 스푼, 찬기까지 완벽하게 갖추게 된 것은 박석환 축제팀장의 협조가 컸다. 그는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시켰던 것이다.
갯들식당을 운영하는 윤시철 음식업 감사는 “3년 전에 직접 식당을 경영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 음식관은 시설면에서 판이하게 달라졌고, 음식 기본 세팅이 명품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되살려 “주방도 냉방을 위해 밀폐를 시켰기 때문에 깨끗하고 정갈한 음식을 만들 수 있었고 음식이 쉬지 않는 것도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일 지부장은 “내년에는 음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을 천명하면서 “향토음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전국 유명음식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손님이 한꺼번에 몰릴 때 맛있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 선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명품축제다운 명품 음식점. 오후 7시만 되면 750석이 다 채워져 빈자리 없는 음식점. 고객만족센터. 이번 청자축제 음식관에 대한 수식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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