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져버린 인륜도덕
인성교육(人性敎育)없는 절룩발이 교육정책(敎育政策)
지난달 경향신문에 난 중학 2년생 (다훈이 14세)이 20층 빌딩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 이란 글을 읽으며 이 글을 여기에 꼭 실려야겠기에 마침 씁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줄 곳 우등생이었고 중학에 들어가서도 상위권 성적이었는데 이후 성적이 30%로 곤두박질, 순위가 떨어지자 엄마는 자식 위로는커녕 심한 욕설로 견디다 못한 다훈이가 그만 20층 아파트에서 유서를 남기고 투신자살 해버렸습니다.“나는 죽어라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 나도 좋은 성적을 얻고 싶었는데 엄마는 친척들이 있는데서 나에게 모욕을 줬다. 나 자존심은 망가졌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무조건 공부에만 매달려야하는 것이 싫다. 성적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사회가 싫어 떠난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우리나라 청소년들에 성적위주의 스트레스에 시달려 우울증을 앓는 학생이 60%가 넘는다는 통계입니다. 부모가 학교공부보다 먼저 가르쳐야할 인간의 기본인 인성교육은 저만치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절룩발이 교육이 되어 사회가 개판 오 분전입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봅니다.
최근 66세 아버지가 아들(41세)을 지난 7월 8일 서울중앙지법에 이색적인 고소한 사건입니다. 고소내용에 아버지는 아들에게 총 7억 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자식이 1989년부터 14년간 가져간 유학비용, 결혼자금, 주택구입비 등인데 아들 학창시절 자식 교육관계로 강남 8학군으로 옮겼고, 일류대학졸업 이후 세계적인 회사의 한국지사 고위간부로 일하고 결혼까지 시켰는데 몇 년째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도 볼 수가 없어 어느 날 어머니가 찾아가니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런 패륜아 자식은 이젠 내 자식이 아닌 만큼 결별하고, 그동안 든 돈과 넘겨줄 유산 상속과 죽은 뒤 제사도 할 수 없다는 윤리를 저버린 탕아로 취급 가장 중요한 인성의 근본을 모르는 교육을 시킨 부모의 잘못도 인정한다는 고소 내용이었습니다. 아직 판결이 안 난 상태라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대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고소 말미에 “영어나 수학이 아니라 사람 교육이 먼저”라고 했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과 스티브잡스는 원대한 앞날을 내다보는 시야가 같음을 느낍니다. 세계적인 IT천재 잡스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를 흠모하고 남긴 업적은 현대사회에 가장 큰 사건들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분은 인간의 천재성을 발휘하는 창조행위가 인류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그 얼마나 큰가라는 실증을 보여줘 어찌 보면 과학자 에디슨이나 포드의 자동차 전기 혁명에 견주면서 인간의 능력이 극대화될 때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남을 보여준다 라고 말하며“어린 때부터 끊임없이 갈망하고 우직스러움을 유지해야만 목적을 달성될 수 있기에 결국 인간은 자기와의 싸움이며 성공한 사람들 90%가 좌절치 않고 이긴 사람이다”고 했습니다. 이 분은 불우한 어린 시절, 교육도 받지 않았으나 인생관이 뚜렷했습니다. 한편 다산 정약용선생은 이미 200년 전에 이곳 강진 땅에 유배생활 중에도 세상을 밝게 하고자 신아만방(新我萬邦)속에서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일어선다”고 했으며 군왕의 지위나 군력에 버금가는 목민관을 제조(諸條)에 비기며 입법, 사법, 행정을 한손에 쥔 통치자가 임무를 잘 수행할 때 요순시대가 온다고 했습니다. 또 다산은 목민심서 예전(禮典)에서와 직관론(職官論)에서 백성이 편하려면 먼저 백성을 교화하고 교육함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오늘 날 교육자가 학교 안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적인 교육정책이 큰 구멍으로 뚫려버린 것입니다. 스승의 책임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위정자나 이기적인 학부모가 탐욕적인데 근본 원인도 있습니다. 이미 늦은 일이지만, 그래도 교육의 진정한 모습이 무엇이며 또 무엇이 문제인가? 하는 한국 사회의 교육위기를 재확인할 필요가 절실한 때입니다.
예조판서와 우의정이었으며 학자이시고 정치가이시던 방촌(厖村) 황희정승(黃喜政丞)께서도 한성부사 1394년 때 “성균관의 바른길은 어린 자녀교육이 필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제라도 원대한 내일의 교육정책을 위하여 교육입국(敎育立國)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교교육, 사회교육, 가정교육, 등을 통한 국민 전체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하여야하는가? 의 옳고 그른 바른 방향으로 교화될 수 있을 때까지에 대한 논의가 절실하게 선행돼야할 중요한 시점이라 여겨집니다. (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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