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여러분! 새해엔 더욱 더 건강하세요
김기현 (강진군 보건소 공중보건의)
의학이라는방대한학문을모두알기는실상불가능하지만현재까지병의원인(pathogenesis)과병의경과(natural course) 그리고치료법(treatment) 이 3가지가완전히밝혀진질환은손꼽아 10가지가되지않는다. 하지만예방법은비교적간단하다. 현대인의질병은대부분생활습관개선으로예방할수있다. 통계청에따르면 2011년말현재 100세이상의노인은전국에 1836명. 올해 2012년에는 2716명, 2030년에는 1만2305명으로예상된다. 바야흐로 ‘100세시대’가도래한것이다. 65세에정년퇴직을한다고했을때 30년이상을더사는셈이다. 노후를대비한재테크도중요하겠지만무엇보다행복한 30년을위해서는건강이우선이다.
60년만에돌아온흑룡의해를맞아올해는 5가지건강약속을세워보자.
1. 아침밥을꼭먹자.
아침식사는두뇌활동에필수적이며, 아침을거르면부족한열량때문에저녁을폭식하게되는악순환에빠진다.
2. 식사는조금씩자주하자.
소식(小食)은장수하는모든이들이꼽는식습관이다. 에너지소모가줄어드는 40-50대의경우밥반공기정도의양으로식사를하고부족하면식사사이고구마나견과류로보충하는것이바람직하다.
3. 손을깨끗이씻자.
특히날씨가추운겨울철에는손씻기가제대로안되는경우가있는데, 식중독, 신종플루,아폴로눈병등감염성질환의 60% 이상이손을매개로전파된다. 손이발보다지저분하다는사실을깨달을필요가있다.
4. 절주
사회생활에서어느정도의음주는필요할수있다. 하지만한국인은서양인에비해술을해독하는능력이확연히떨어지기때문에음주량을줄여야한다. 1회적정음주량은남자가소주 3잔, 맥주 2캔, 여자는소주 2잔, 맥주 1캔이며일주일에 2회이상은해롭다.
5. 금연
몇몇연구결과에따르면소량의음주는오히려체내긴장을덜어주며혈액순환을촉진한다고하지만(물론이것을음주의장점으로받아들여서는곤란하다) 어떠한형태로든흡연이건강에도움된다는연구결과는아직까진없다. 담배는발암물질이며, 특히술과함께하는경우서로의위해성이더욱부각된다.
최근엔 102세할머니의대장암수술이미디어에연신보도되기도했을정도로건강관리는평생하는것이라는사실을명심하자. 우리나라 100세이상노인들이가장많이거주하는전라남도구례의식습관을조사했더니장수의비결은육류와기름기를줄이고채소를위주로한소식(小食)이었다.
끝으로필자의임진년새해소망을적어본다. 올한해보건소의만성병관리, 금연클리닉, 5대암건강검진등의사업을통해강진이전국에서 100세이상인구가가장많은고장이되었으면하는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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