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져버린 인륜도덕 6
백성을 두려워하는 정치
필자는 정치와는 무관한 사람이지만, “땅에 떨어진 인륜도덕”이란 제목의 시리즈를 그동안 5회에 걸쳐 써 오면서 연관된 정치에 대해 한심한 현실을 넘어다보며 이에 처한 문제점에 짚고 넘어가야할 일들이 무엇? 이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진실과 허상인 현실 정치의 실상에서 한번 따지며 짚고 풀어 나가보고 싶은 솔직한 심정에 이글을 씁니다.
정치(政治)란 뜻은 바로 잡음(政者, 正也)이라는 말입니다. 말만 잘하는 정치인보다 먼저 정치하면 잘못된 것을 실천으로 바로잡아 백성을 위해 행정을 다스린다는 것이 원칙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정치인은 거짓이 없는 정직이고, 두 번째가 실천입니다. 그것은 먼저 자기 일만을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소박하고 정직한 우리‘농사꾼’의 삶을 배우는 것이 우선이라 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치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중병(重病)이 들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거철만 되면 정치를 하겠다고, 내가 나라를 구하고 이 지역을 살리겠다고, 꼴불견으로 나서는 철새 같은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그 사람들의 구호가 제각기 거창한 포부와 계획의 공약을 내걸고 목이 쉬도록 외치지만, 정작 국민은 그래도 믿고 국회에나 지역사회에 내 보내놓고 보면, 자기가 내 놓았던 공약을 하나라도 옳게 씨앗을 뿌리고 실천하며 불철주야 지역민을 위해 일한 값진 흔적의 결과가 있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금년 4월에는 이 지역 국회의원을 뽑는 아주 중요한 대표자 선출이 있습니다. 이젠 우리 국민이 더 이상 속지 말고 진실로 일할 일꾼을 뽑아야 할 때입니다. 다른 동네에 가서 이권 챙기기와 자리보존을 위해 바쁘다보니 자신이 내 걸었던 공약의 결실을 제대로 추수할 수 있었는가? 라고 의심되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보면서‘민심이 천심’이란 한 단면을 보여준 좋은 표본이며 이젠 출마자들에 너무나 많이 속아온 공약이라 더 이상 속고 표를 찍어줘야 할 까닭이 없어졌습니다. 정말 지역민을 위해 참되게 일할 수 있는 참된 후보자를 추리고 추려야 할 때입니다.
고대 중국의 정치 철학서 서경(書經)속에 요(堯), 순(舜) 때 문왕(文王), 무왕(武王)과 주공(周公)의 성인(聖人)정치와 요체가 무엇이고 어떤 정사(政事)를 펴야만 요순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가? 를 쓴 내용인데 해석해 보면 백성만이 나라의 근본이니 백성이 굳건하고 평안함이라고 천명했습니다(民惟邦本 本固邦學). 그러므로 두려운 것이 백성의 존재다 (可畏非民)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 권력자들의 형태를 보면서 국민을 전혀 두려워할 줄 모르는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직관론(職官論)에서 세상이 잘 다스려지고 편안해지려면, 관각(館閣)과 대간(臺諫)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종실록시대의 비판적 기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시대의 대간의 역할과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K교수는‘분노의 시대 정치가 문제다’는 제목으로 글을 썼는데 그 내용을 보면 정부 출범당시 내걸었던 슬로건은 ‘국민성공시대의 개막’이었다. 잔여 임기 1년을 남긴 지금, 실패와 절망, 분노의 시대로 마감돼가고 있다. 라고 썼습니다. 민심의 중심에 있어야할 정치가 겉돌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2대정당의 후보자를 꺽고 무소속후보가 당선된 것이 그 증거다. 정치적 대 변혁을 예고하는 사건이다. 무소속 시장을 만들어낸 동력을 20대부터 40대까지 3세대의 협력으로부터 나왔다라고 썼습니다. 정말 옳은 발언에 손뼉을 칩니다.
국민의 눈 밖에 난 여야 정치권은 진정 지금이야말로 각성해야 할 때입니다. 안철수 돌풍은 우리 정치권에 대한 심한 불신과 염증에서 나온 올바른 답이며 심판입니다. 연세대학교 사회발전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 젊은 세대의 행복지수가OECD 23개 나라들 중 꼴찌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들 젊은 세대는 더 이상 진보와 보수로만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미래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그들을 현실주의자로 매도하기 이전에 이상의 포기를 눈여겨봐야 한다. 젊은 세대가 다시금 이상을 가다듬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줘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인도의 성자 '간디'는 나라가 멸망할 때 나타나는 일곱 가지 사회악을 1)원칙 없는 정치, 2)노동 없는 부(富), 3)양심 없는 쾌락, 4)인격 없는 교육, 5) 도덕 없는 사업, 6) 인간성 없는 과학, 7) 의성 없는 종교라고 지적했습니다.
요즘 메스컴에 떠들썩한 정권 말미에 반복되는 역대 대통령의 친인척의 비리에 과거 YS차남 현철 30억, 전두환 동생 전병환의 70억원을 빼돌린 일, 노태우 때 박철언의 슬롯머신업자의 금품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김대중의 아들 장남 홍업이 이용호 진승현 게이트로, 차남 이권청탁으로 25억 3남 홍걸 15억 받은 혐의로 구속, 노무현 때 형 노건평 청탁대가로 30억, 이명박 현 대통령의 처가 쪽에서 줄줄이 돈, 돈 돈을 챙기다 처 사촌 30억 김재홍 저축은행에서 4억원 받은 혐의 등 정말 정치 지도자가 이지경이 돼서야 우리 서민들이 어찌 마음 놓고 믿는 올바른 정치인을 뽑을 수 있겠는가 한심한 생각이 앞섭니다. 과연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국민은 잘 살아보세 하며 일만하고 살아왔는데 정치한다는 높은 위정자 사람들은 챙기고 등 따뜻하고 배부르니 오만가지 짓들로 서민들을 속여먹고 선거 때만 되면 그 기막힌 맛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가진 네가티브로 남을 모함해서라도 당선해 놓고 보자는 야비한 정치판이 되어 있습니다. 이젠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속지도 당하지도 말고, 이번만이라도 올 바른 유권자를 찾아 깨끗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때입니다. 정의(正義)가 울면서 북망산(北邙山)으로 넘어가서는 않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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