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김기현(강진군보건소 공중보건의)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불안, 죽을것 같은 극도의 공포감, 바로공황장애 (panic disorder) 의 주요 증상이다. 최근여러 연예인들이 이병을 앓고 있다고 해서 관심이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전체인구의 4%가 경험하고 있는 질환으로 그리 드물지 않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2010년 공황장애 진단환자수는 5만 881명이며 전체적으로는 40-60만명이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고 이것이 불안과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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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증상 중 4개 이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공황발작 (panic attack) 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증상들은 보통 급작스럽게 발생하여 10분안에 최고조에 이른다.
1)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라짐
2) 땀이 많이남
3) 손, 발 혹은 몸이 떨림
4) 숨이 막히거나 답답한 느낌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가슴이 아프거나 압박감
7) 메스껍거나 뱃속이 불편함
8) 어지럽거나 쓰러질것 같은 느낌
9) 비현실적인 느낌 또는 이인증 (자신이 달라진 느낌)
10) 미쳐버리거나 자제력을 잃어버릴것 같은 두려움
11) 죽을것 같은 두려움
12) 지각이상 (둔하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13) 몸에서 열이 오르거나 오한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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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신의학회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의정신장애진단통계편람 (DSM-Ⅳ-TR) 에따른진단기준]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약물치료다. 약물의 효과는좋은편으로 70-80% 정도에서 개선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6-12개월 정도 치료를 받아야 재발이 적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야 효과가 높다. 이것은 극심한 공포감을 일으키는 공황발작상황에서 심호흡을 하면서 편안한 기분을 떠올리는 등의 행동을 학습하는 방법이다.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공포감을 자주 느낀다면 그런 상황을 마음 속으로 그려보거나 실제로 해당장소를 경험하는 노출요법 (in vivo exposure)도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의 치료에 있어서 또하나 중요한것은 주위사람들의 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불안하고 무서운 느낌을 갖는 환자를 나약하다고 놀리거나 강하게 자라지 못해서 생기는 병이라고 치부해 버리면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이는 명백히뇌에서 분비되는 물질의 이상 때문임을 깨닫고, 불안과 공포를 유발시키는 스트레스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초기에 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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