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관심과 협조를
통계청 강진사무소장 위소량
최근 정부 추계에 의하면 우리사회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한국인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하는 다문화가족 규모는 2008년 34만명에서 2011년 55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계열 분석에 따르면 2020년에는 다문화가족이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사회에서 다인종 국가, 다문화 사회(Melting Pot Society)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다양한 인종, 종교, 문화의 공존의식 수준은 어떠할까? 정부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다문화 공존’ 찬성 비율(36%)이 유럽(74%)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따라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공존의식, 즉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문화가족, 그들로 하여금 우리문화로의 동화되기만을 기대하기 보다는 기존의 우리문화와 함께 어울려가는 융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 차원에서는 다문화사회의 진전에 대비하여 다문화가족 구성원에 대한 정책지원과 더불어 한국사회가 이들의 다양성과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정책을 설계하여 다문화사회의 진전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고 장기적인 사회안정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에 호남지방통계청 강진사무소(소장 위소량)에서는 강진군, 영암군, 장흥군, 완도군 관내 표본(142가구)을 대상으로 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다문화가족(가구원)에 대한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여 다문화 가구원(결혼이민자, 귀화자 등)의 한국사회 적응 및 융화에 필요한 지원과 그 배우자 및 청소년 자녀에 대한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기간은 7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사무소 관할지역 12개 읍,면,동에서 조사원이 방문하여 면접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조사대상은 결혼이민자 또는 실제 한국인과 살고 있는 외국인 및 인지 ․ 귀화자를 포함하는 전국의 일반가구(섬지역 제외)이며, 조사 내용은
◆ 가구 구성표(1): 가구 구성원, 함께 사는 국제결혼 부부의 자녀 돌봄, 중도입국 자녀, 가구특성 등
◆ 결혼이민자, 귀화자(2): 혼인상태, 부부간 문화적 차이, 부부갈등 등
◆ 배우자(3): 가족관계 만족도, 자녀에 대한 희망 교육수준, 경제활동 등
◆ 9-24세자녀(4): 언어사용, 재학여부, 사회적 차별경험, 교육수준 등이다.
이에 통계청 강진사무소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 응답한 내용은 순수 통계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통계법(제33조)에 의하여 개인의 비밀이 엄격히 보장되어 있으므로 대상가구는 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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