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을 맞이하여 더욱 건승하십시오”
22일 황주홍의원 강진포럼에서 “간척지 직불금 법령 개정 착수”
23일 옴천, 군동 의정간담회 등 마을 직접 방문 민생투어
황주홍 의원은 22일과 23일 강진에서 의정활동을 펼치며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22일 강진포럼(회장 주길성)이 주최한 초청대화는 오후 7시 강진읍 ‘푸른솔’에서 2시간 동안 이뤄졌는데, 50여 명의 주민들과 진지하고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강진포럼에서는 유정운 부회장과 주길성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는데, 지정패널은 이상순 강진군번영회장, 장귀영 강진군농민회 사무국장, 조병국 강진군귀농인협의회장, 황정숙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장, 이을미 강진군문화해설사회 전 회장 등이었다.
황주홍 의원은 다음 날 23일 오전 10시 문춘단 의원의 사회로 옴천면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옴천면 각 사회단체장들과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순서로 의정활동을 펼친 황 의원은 다시 오후 3시 군동면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군동면 지역발전협의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주민들을 직접 만났고, 간담회가 끝난 후에도 여러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났다. 군동면 주민간담회 역시 주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는데, 황 의원은 “앞으로 의정보고회를 개최함에 있어 강진, 장흥, 영암의 40개 마을을 8개월 만에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포럼’ 강진발전과 농업현안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
황 의원, 까다로운 전업농 자격취득과 직불금 지급 단서 조항 등 개정 의욕
아직 강진농업을 절망이 아닌 희망의 블루오션으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
민주당 살리기 위해 “특권과 기득권, 민주당 패권과의 싸움 하고 있다” 정치소신도 밝혀
강진포럼 내용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이상순 강진군번영회장은 “인구문제가 지역발전과 연결되며 출산정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잘해주길 바란다”며 “지역상가 주차장도 문제다”라고 묻자 황 의원은 “부부가 2.2명 낳아야 하는데 1.2명 정도여서 문제다”라고 인식을 함께한 후, “인구는 경제력, 국력이기도 하는데 중앙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 독자적으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며 “군적인 역량을 결집시켜나가야 하고 공격적 의지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하고 “상임위에서 여러 차례 귀농귀촌 문제를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귀영 강진군농민회 사무국장은 “많은 농민들이 한미 FTA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며 “농민이 희망을 가져야 하고 농정철학이 제대로 펼쳐져야 하는 데 황 의원은 농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황 의원은 “농림식품위원회에 충남의 김근태 육군대장 출신의 의원이 있는데, 정부가 농민을 버렸다고들 지역민들이 말하더라,란 말을 들은 바 있었다”며 “중앙정부에서 농업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지 않다”고 개탄스러워 했다. 황 의원은 이어 “정부예산이 대개 4% 정도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농업예산은 0.7%정도 늘어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정책결정에 크게 고려하는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며, 그러나 농업에서 벌어들인 소득은 도회지에 비해 90% 이상 순소득 면이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같이 전제하고 “이제 우리농촌도 도전의식을 가져야 하며 중앙정부도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농업예산이 전체적으로 35% 정도는 확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로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이 달라져야 하고 지도자가 노력해야 한다”며 “연구, 토론문화를 만들어 우리 내부에서 자립하고 자족하는 운동 같은 게 수반되지 않고서는 농업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귀영 사무국장은 이어 “나라 입장에서 농업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이 나라에 농정철학이 없는 게 아니냐?”는 것과 “재해대책 기금이 미진하므로 최대 10억까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었다. 반파피해인데도 10분의 1밖에 피해액을 받아야 되겠는가?”를 묻고 “만덕내 간척지 직불금 해결책은 무엇인가?”하고 질문했다. 이에 황 의원은 “중앙정부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말이 아닌가 싶다”며 “농촌지역 국회의원과 농림부의 생각, 기재부 부서와 청와대의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고 말하고 “중앙정부와 끊임없이 싸워야하지 않겠는가?”하고 답변했다. 황 의원은 이어 “만덕내 간척지 직불금 문제는 3년 연속 경작을 했을 때 가능하지만 현재 1년이 부족해 그 같은 현상이 빚어졌으므로 쌀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의 직불금 지급대상 완화 등의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또 “그 같은 현상이 전국적으로 20여 군데 되므로 시행령을 고쳐야 하는데 노력하겠고 재해대책 기금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석 전 성화대 교수는 “폐교된 성화대는 220억 자산평가가 되어 있고 부채는 없다”며 “경비행기와 6만 필지의 부지가 있으므로 청산인과 논의하여 강진군이 해결했으면 한다”고 질문했다. 그는 “강진공항도 개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이에 대해 황 의원은 “경비행기 추세가 있다는 말인 것 같은 데 이 자리에서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다”며 “전남도지사와 강진군수와 상의해 보겠다. 그리고 내가 해야 할 몫이 무엇인가 살펴보겠으며 문제제기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곽영체 도의원도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황정숙 강진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강진군여성회관의 리모델링을 말했고, 이을미 강진군문화해설사 전 회장은 “9년째 문화해설사를 해오고 있다”며 “강진이 중앙에 홍보가 되고 있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녀는 이어 “행안부에 건의해서 다산이란 메리트가 있으므로 강진에 공무원 교육 오는 곳으로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황 의원은 “전국의 신규 공무원이 오고 있는데 중견공무원도 교육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신영 전 성화대교수는 인구증가 대책으로 화력발전소 유치를 건의했는데, 황 의원은 “4만은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앙정부 탓이 아니라 우리 탓으로 돌리고 우리가 먼저 바뀌어져야만 강진에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화력발전소 문제는 답변을 피했다. 이밖에도 이강숙 씨, 황봉원 땅심 대표이사 등의 질문에 황 의원은 “보조는 드리는 것이고 융자는 빌려드리는 것인데, 농림부 장관이 보조를 줄이고 융자를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 같은 추세 앞에 불 켜 놓고 공부 연구해야만 하고 성공에는 왕도가 없으므로 각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주길성 회장은 국도 23호선 확포장과 철도문제에 대해 질문했는데, 황 의원은 “어려운 일이지만 임기 내에 가시적 성과가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황 의원은 마지막 마무리 발언을 통해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데 열심히 싸우고 있으며, 민주당이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패권과의 싸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이 져서가 아니라 그 일로 주민들이 슬퍼하는 것에 화가 나 있다”며 “100인 지도자 모임을 주선하고 있다”고 말하고 “굽힘없이 마지막 임기라는 생각으로 몸 던져서 앞장서서 가겠다”고 말했다.
황주홍 의원 옴천면, 군동면 주민 간담회
황 의원은 옴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23일 10시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옴천 주민들은 다양하게 건의를 쏟아냈는데, 두 가정이 다닐 수 있는 다리 건설, 월곡마을 경지정리, 상수도보호구역, 엄지마을 석축, 태양열 건물 위 설치, 돈밧재 터널 등의 건의였다. 이에 황 의원은 백형규 부면장의 답변을 들어가며 하나하나 성실히 답변했다. 특히 물이용부담금이 올라가는 것과 함께 지원금도 올라가야 한다는 의견에는 크게 공감하면서 “자료검토 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돈밧재 터널에 대해서는 “까치내재 터널도 금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완공까지는 3년이 걸리게 되었다”며 “돈밧재 터널 역시 진척은 없으나 임기 내에 가시적인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최순희 부녀회장은 “고1 아들이 미국에 연구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아해 장학재단을 처음 만든 황 의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군동면 주민 간담회가 군동면사무소 회의실에 열렸다. 30여 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황 의원은 김강민 청자골한우리영농조합 대표의 30억 친환경향토산업육성사업에 대해 중앙정부 관련 부처를 통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준호 이장단장의 친환경농업으로 지은 쌀은 별도의 보관과 별도의 도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하자 상임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산제 하수오수처리문제는 군과 협의해서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황 의원은, 중산 오종수씨의 석교마을에서부터 중산까지의 도로 6km 재포장 건의에 대해 “도비와 군비를 보태서 금년 말에 예산이 세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윤 군의원은 신기, 풍동의 3m 도로 개설과 사송 앞의 나들목 건의에 대해 반드시 챙기겠다고 답변했다. 황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나의 좌우명은 국민이다”며 “국민만을 생각해서 좌우명을 그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황 의원은 군동면 의정보고회 전에도 몇 개의 마을 방문했는데, 끝난 후에도 화방, 시목, 영포 등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올리는 등 부산한 활동을 전개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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