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 님 ‘옛날의 금잔디’ 수필집 발간
오는 2월 26일 오후 2시 실내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
모란촌문학동인회원이자 영랑기념사업회 부회장인 김명희 수필가가 첫 수필집 “옛날의 금잔디”를 발간했다.
이 수필집은 제1부 그리운 햇살, 제2부 영랑생가, 제3부 함께 꾸는 아름다운 세상, 제4부 나의 기도 나의 길, 제5부 즐거운 이별, 제6부 옛날의 금잔디로 나뉘어져 총 65편의 수필이 실렸다.
김명희 수필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 글들은 어렸을 적 고향에서 부모님과 유년의 추억 을 그리움이란 소쿠리로 밤알을 담듯 꿰어낸 작품들이다”며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더욱 그립고 그 그리운 얘기를 쓸 때마다 눈물을 훔치곤 했다”고 말했다. 김 수필가는 이어 “강진에서 태어나 강진에서 지금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은 제 삶의 가장 큰 행복이다”면서 “쪽빛 다도해에서 줄어오는 바닷바람과 백련사의 동백꽃등, 우리에게 늘 화두를 안겨주는 다산의 말씀, 봄이면 더욱 시혼을 느끼게 하는 영랑, 부르다 못해 백옥처럼 흘러내리는 월출산 경포대 계곡, 파랑새의 전설을 안고 있는 무위사 벽화 등이 있는 강진의 산하에서 뼈와 살을 얻어 이 글이 씌여졌다”고 말했다.
서울의 문예전문지 ‘문학나무’에서 발간된 이 책에서 주간 황충상 소설가는 “향토성이 뛰어난 작품이다”며 “옛날의 금잔디에 묶인 수필들이 무엇을 말했다 말할까. 전혀 엉뚱한 말로 물 위를 떠가는 발 이야기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면서 “큰 이야기는 모두 발 이야기로 통한다”고 전제하고, “죽음을 우는 제자들에게 석가는 발바닥으로 죽음의 실체를 보여주었고, 예수는 제자의 발을 씻어줌으로써 마음 씻는 법을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명희 작가는 발바닥을 들여다보며 그 구성진 남도의 가락으로 오늘도 걷는다만을 열창했다”며 “그의 열창을 듣고 옛날의 금잔디는 자라고 자란다”고 덧붙였다.
김명희 수필가는 강진 칠량출신으로 성화대학 아동복지과를 졸업했고, 교정의 날 기념 문예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뽑혀 법무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고 허균문학상(문화예술재단)을 수상했다. 김명희 수필가는 2013년 문학나무신인문학상 수필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영랑기념사업회 부회장, 강진군독서 문화대학회장, 강진문인협회회원, 모란촌문학동인회원, 전남수필문학, 국제펜 광주지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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