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열한 군의원 후보 접전
‘강진원 후보와 나란히 찍은 사진’ 군의회 모독하는 행위이다 후보자 반발
작천 김 모의원 공천탈락자를 고소 고발해
작천 내기 교회 목사 등 모든 신도 곤욕 치뤄
로고송을 자제하는 등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면 아래는 치열한 접전 양상이다. 특히 모 군의원 후보 선거사무실에 강진원 후보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대형으로 걸어놓아 군의원 나 지역의 후보들로부터 크게 반발을 사고 있다.
나 지역의 한 군의원 후보는 “군수의 출신지역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쾌한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군의원을 지낸 K씨는 “군정을 감독하고 감시해야 할 군의원 후보가 군수와 찍은 사진을 선거사무실에 걸어놓는다는 것은 군의회를 모독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 역시 “선거 방식에 있어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선거법상 누구와도 찍은 사진을 걸어놓는 일은 상관없지만 하필이면 군의원 후보자가 군수후보와 찍은 사진을 걸어놓느냐는 것이 유권자들의 시선이다.
한편, 고소고발도 잇따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직전 김모 군의원 부인이 지난 3월 작천 내기교회 행사에 쌀을 기부했다가 김모 군의원 등이 선관위 조사를 받았고, 한 달 뒤 경찰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작천 내기교회 관계자 및 신도 역시 모두 조사를 받은 것은 것으로 밝혀졌다. 내기교회 관계자는 “교회내 노회장 뽑는 선거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며 “후보를 떠나서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큰 것은 삼키고 하루살이는 거르는 식으로 아무 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일이 크게 벌어져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서 신도들이 일하는 밭에까지 가서 조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기사조차 쓰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군의원 자리를 놓고 죽기살기로 싸우는 모습처럼 비쳐지는 대목이었다.
한편, 강진원 군수 후보쪽에서는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놓는 일에 대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그러나 타 후보들의 반발이 있다면 다시 회의를 통해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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