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것을 꼽으라면 누구나 광활한 아마존 강 유역에 펼쳐진 끝이 보이지 않는 울울창창한 밀림과 함께 다양한 야생동물, 그 속에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자유로운 생활이 생각날 것이다. 모 방송국의 야생생활을 하는 프로그램 중 이곳의 생활을 방영하기도 하였고,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더 유명해 지기도 했다. 이곳은 전 세계의 허파역할을 하는 소중한 자원으로서 우리가 내뿜는 수많은 매연과 이산화탄소 등을 정화해 주며, 충분한 산소 공급을 해 주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원주민들의 삶이 평화롭기만 할까? 인근 대도시로 돈을 벌러 떠나는 주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고, 밀림은 화전을 위해 불태워지고 있어 다큐멘터리에서는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진국에서는 마천루를 짓느라 여념이 없으면서 브라질은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보존해야 한다? 이분법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강진군의 재정자립도는 10% 미만으로 전국 최하위권으로 열악한 실정이다. 무한한 자연자원을 보유한 강진군에서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라니? 의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 예산편성에서는 자연자원 보존을 잘 하는 군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서로 더 많이 개발하여 자립을 위한 기반조성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전라남도의 2015년 정책은 「숲속의 전남」을 바탕으로 하는 숲 가꾸기 및 나무식재 등으로 자연자원을 활용한 상품 및 이용을 통해 전라남도의 이미지 및 재정확충에 기여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강진군에서도 민간참여를 통해 숲속의 전남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으며, 적합한 수종을 선정한 나무식재와 관리를 통해 고 부가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
또 한 가지는 현재 있는 자원을 더욱더 돋보이게 하여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이 관광객이 우리지역에서 장시간 체류할 공간을 제공하여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이 있다.
현재의 강진군 자원은 , “아 아름답다” 하고 차량을 타고 지나가며 느끼는 감정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그냥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강진에서 소비를 할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강진이 가지고 있는 자연 자원인 가우도, 마량항, 보은산, 석문공원 등이 있고, 유형자산으로 무위사, 백련사, 다산초당, 청자박물관, 병영성, 월남사지 삼층석탑 등 무궁한 자원이 있다.
이 자원을 단순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강진 경제 발전 기여도는 미비하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 하는 범위 내에서 보다 적극적인 개발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고, 지속적인 새로운 관광상품 발굴 및 개발로 박차를 가하지 않으면, 강진군 재정이 나아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일각에서 개발에 따른 훼손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그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여 추진하고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
강진군의 미래를 위해 작은 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창조물이 조성된다면, 이것이 강진군에서 없어서는 안 될 관광자원이 된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전북 군산시의 새만금 간척사업을 들 수 있겠다. 많은 논란과 소송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간척사업을 마무리 지었고, 지금은 환골 탈퇴하여 「아시아의 허브, 미래의 중심」이라는 기치아래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주변 시군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강진군에서도 가우도와 강진만 좌·우를 연결하는 출렁다리 설치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고, 가우도 종합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숲속의 전남, 가보고 싶은 섬 ‘가우도’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석문공원에도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하는 구름다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만덕산과 석문산이 석문공원을 가로지르는 국지도 55호선으로 단절되어 있어 만덕산 등산객들이 석문산으로 연결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로드 킬의 위험 속에서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백련사와 다산초당, 석문공원을 경유하여 주작산 자연휴양림에서 머무를 수 있는 코스. 상상만으로도 다도해의 멋진 조망권을 보여주지 않는가! 이 구름다리는 전남권에서 가장 긴 산악현수교 구조로 가설될 예정이며, 이 또한 또 하나의 강진군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시설물 및 산책로가 더해진 특화된 석문공원을 조성한다면 군민의 품속에 또 하나의 명품 공원이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