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촌지도사업은 1957년 농사교도법에 의해 농사원 발족을 시초로 하여, 1962년 농촌진흥법의 공포되어, 각 시군에 「농촌지도소」가 설치되었고, 1998년 「농업기술센터」로 명칭이 개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주요 업무는, 크게 농업기술보급과 농업인교육훈련, 그리고 사회개발로 나눌 수 있다. 농업기술보급사업은,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 등에서 연구 개발하고, 실증시험을 거쳐 시범사업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고, 농업인 교육훈련은, 1960년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산업센타를 기반으로한, 고유 업무로 여겨 왔으나, 시대의 변천으로 인해 행정기관,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학교 외 교육을 폭넓게 활성화됨으로써, 그 영역이 모호 해 졌다.
또한, 시대적 요구와 자치단체별 특수성 등이, 조직과 업무 등의 차별화를 가져 왔고, 기존의 순수 농촌지도 영역이, 복잡 다양하고, 행정화 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지도 대상 또한, 녹색혁명의 주역부터, 첨단 농업의 SNS 세대, 귀농귀촌인, 농촌에 사는 주민까지 확대되고, 아우르게 됨에 따라, 수준에 맞는, 대농업인 지도가 쉽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의 주축을 이루고 있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일시에 은퇴를 하였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어, 전문기술과 지도기법 전수 등,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규 직원들이 다수 채용되어, 자리를 잡다 보니, 현장감 있는 전문기술이 취약해 지고, 실질적인 접촉 기회도 적어지는 실정이다.
지난 4월 13일, 강진원 군수님께서는 농업기술센터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관행적인 지도 행정을 과감히 탈피하고, 혁신적이고 강도 높은 새로운 도약을 주문하셨다. 공무원은, 공익을 위해 존재하므로, 고객의 뜻에 맞춰 업무를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부응하기 위해 최근 보도된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내용을 발췌하여 전직원의 책상 유리판에 넣고, 위기감과 경각심을 되새기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수년간 중단하였던 근무시간 시작 전, 조조(아침)활동을 지난 4월 21일부터, 전직원이 함께 마을앰프방송과 현장영농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농업인들이 정말 오랜만에 듣는다고 반가운 어조로 마을회관까지 나오셔서, 맞아 주시고, 애로사항을 상담하기도 하였다. 농업 · 농업인이 없다면 농업기술센터의 존재 이유도 없을 것이다.
그동안, 지도 방법도 많이 변화되었고, 발전하였으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도 많다. 공무원의 속성상 타성에 젖어 있는 직원들의 인식 전환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고, 반대와 불평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장은 힘이 들더라도 미래 지향적인 현장중심, 고객중심으로 지도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12일에는, 중앙 및 도 관계공무원, 우리 군 학습단체임원, 연구회원, 독농가 등과 관련기관 단체 임직원, 직원들이 한데 모여 『농촌지도사업 혁신 토론회』을 가질 계획으로 있다. 그동안 경영해 왔던 농업이 당장 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전문가와 지역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하여, 환골탈태,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고객 중심의 지도사업을 추진하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사업 발굴과 비젼을 제시하고,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에 앞서 오는 5월 8일부터 10월말까지, 농업기술센터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새벽영농기술지원단』을 조직하여, 당도계 등 간이 기자재를 차량에 장착하고, 농업기술센터소장 및 과장이 직접 선탑하여, 직원들과 함께 새벽에 영농현장을 방문하여, 최일선에서 발생하는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컨설팅을 실시 할 예정으로 있다. 이는 현 군수님의 군정수행 철학인 강진의 문제는 현장에 있다는,『강문현답』을 적극 수용하고, 실천하기 위함이다.
이 외에도, 퇴직 선배공무원의 노하우 전수를 위한 야간교류공부방 운영, 직원 실습포장 운영, 분야별 기사(1급) 이상 자격 취득, 직원 평가, 브레인스토밍, 외부강사 초빙 직무교육을 통해 ,의식과 사고를 일신하고, 전문 능력을 배양하며, 중앙· 도와의 협력 강화로 공모사업 다수 확보 등 전직원 혼연일체가 되어, 전국 최우수 농촌지도기관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기술센터 업무가 너무 광대하고, 농업과 공직의 특성상 바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회를 거쳐 우선 추진 할 중점과제를 선정하고자 하니,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관심과 협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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