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진군의 화두는 감성이다. 지난 3월 31일, 아트홀에서 「2015년도 군정 보고회」가 있었는데 감성을 반영한 영상, 연극, 콘서트 등은 기존과 다른 색다른 행사로 좋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군정 4대 핵심 과제와 3030 프로젝트에서도 감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어 감성은 이제 우리 군 시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 군은 금년을 마케팅 원년으로 선포하고 강진 농·특산물의 판매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감성에 마케팅을 더하여 감성마케팅을 확대 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사람은 도리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하는 이성과 오감을 통하여 느끼는 감각이 있으나 이 두 측면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두 가지가 통합된 감성으로 사물을 파악하게 된다. 감성은 감각 기관이 외계로부터 자극을 받아 감각ㆍ지각을 생기게 하는 성질로 사람의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는 가치, 개성, 취향, 기분, 마음까지 움직이므로 흔히들 인간은 감성적인 존재라고도 한다.
지금은 풍요의 시대이자 누구나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스마트 시대이다. 각종 상품 브랜드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마구 쏟아지고 가격과 품질이 평준화 되어 가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성적 판단으로 구매를 끌어 들이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구매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국내외에서 감성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는 향기 · 음악 · 맛 등 사람의 오감을 이용한 판매 촉진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관심과 호응을 얻어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냄으로써 구매에 이르게 하는 판매 전략이다. 각박하고 이기적인 핵가족 사회에서 따뜻한 마음과 추억의 향수, 효도, 정겨운 분위기 등은 늘 불안하고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쟁사회에서 브랜드와 상품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만족감을 얻어 자연스럽게 판매 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우리 고유의 정서인 「정」을 앞세워 과자가 아닌 마음을 전하는 수단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으며 스타벅스, 박카스와 경동보일러 등도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 확보와 광고를 통하여 감성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요사이 소비자가 지갑을 닫는다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소비자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무차별적 감성마케팅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우선 이성적으로 품질과 기능면에서 우수한 상품을 개발한 후, 소비자의 성향분석을 통해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체계적인 계획수립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감성마케팅은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인식하고 있으며 이제는 실천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우수한 상품은 개발하여, 주 고객에 대한 감성적인 욕구와 열망을 파악 분석하여야 하며, 한번 맺어진 고객은 거래보다 관계를 중요 시 해야 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진실 된 마음을 함께 전해야 할 것이다.
21세기 소비 패턴은 고객중심의 감성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개인의 개성이 중요시 되고, 상품 속에 잠재되어 있는 가치와 스토리가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람의 각자 개성은 다르지만 소비자 필요에 맞춘 제품개발과 고객 감성에 다가가는 진실한 노력들이 소비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손 편지나 쪽지, 메일이나 문자, 맛보기 상품 등으로 정겨운 감성을 표현함으로써 우수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스토리텔링, 상품의 가치 내포, 감성체험 등을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 명품으로 발돋움 시켜야 한다. 감성을 강진의 브랜드로 만들자. 구호만이 아닌 돈을 버는 감성마케팅이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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