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심리학 - 뼈와 근육(2)
우리 몸에는 감각계는 크게 일반 감각과 특수 감각으로 나누어진다.
인간은 우주의 에너지가 때를 따라 공간 속에 나타난 존재이다. 모든 생명의 에너지원은빛이다. 모든 생명은 빛에서 왔고 인간이 먹고 마시는 식재료 역시 빛의 에너지에 근거를 두고 있다.
태양계에는 태양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행성들이 있다. 지구도 그 중 하나이다. 바라보는 관점과 각도에 따라 대상이 주는 에너지와 느낌이 다른 것처럼,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과정에서 계절이 나뉜다. 우리 조상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15도를 움직일 때 마다 절기가 한 번씩 바뀌도록 시간의 길이를 나누었다.
계절이 바뀌면 가장먼저 감각기관을 통해 우리가 느낀다. 잠시 감각계를 알아보자.
감각이란 자극이 신체에 수용되면 신체 내의 복잡한 작용에 의하여 중추신경에 전해졌을 때 여기서 일어나는 대응을 감각이라고 한다. 감각의 말단기능을 수용이라 한다. 그리고 최후로는 뇌의 기능으로 그것이 어떤 자극인가를 알게 되는데, 이것을 지각(知覺)이라고 한다. 자극을 받아들이려면, 자극의 종류에 따라 그 자극에 대한 특히 예민한 장소가 신체의 부분에 따라 정해져 있다.감각이 생기기 위해서는, ① 감각자극을 받아들이는 감각수용기(感覺受容器), ② 수용기에 자극이 잘 작용되도록 활동하는 감각기관, ③ 자극에 의하여 수용기에 생긴 흥분을 신호로 해서 중추신경에 전달하는 감각신경, ④ 신호가 도달하는 대뇌의 표면, 즉 대뇌피질의 감각령 등이 관여하고 있다. 결국, 감각령의 신경세포가 신호를 받아서 흥분하면 감각이 생긴다. 그러나 흥분이 어떻게 하여 감각으로 바뀌는가 하는 것은 철학의 영역이다.
감각계란 우리 몸의 차고 뜨거움, 몸의 위치에 대한 감각, 압력이나 통증, 균형을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감각 등의 감각을 받아들이는 다양한 수용체가 분포해 있는 기관을 말한다. 이러한 감각들은 피부에서부터 골격근, 뼈와 관절, 내부 장기, 그리고 뇌까지 전반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전달통로를 가지고 있다. 흔히 오감으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말하지만 의학에서 촉각이란 체성 감각(somatic senses)으로 일반 감각에 속한다.
감각계는 크게 일반 감각과 특수 감각으로 나누어진다.1. 일반 감각신체조직을 통한 느낌을 말하며, 체성 감각과 내장 감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체성 감각은 촉각, 통각, 온각, 냉각, 위치감각으로 이 느낌은 체성신경에 의해 뇌로 전달된다.2. 특수 감각특수한 감각수용기를 통한 느낌을 말하며 시각, 미각, 후각, 청각, 평형감각이 이에 해당한다.
구조를 알아보면 특수 감각은 각 감각을 담당하는 분화된 감각수용기를 가지고 있다. 각 감각수용체들은 반응을 유발하는 자극의 종류와 구조가 다르다. 이들 감각수용체들에는 광수용체, 미각수용체, 후각수용체, 청각수용체, 마이너스소체(촉각), 파치니소체(압각) 등이 있다. 시각을 담당하는 감각수용기는 안구와 안와(안구가 들어 있는 공간)로 이루어져 있다. 안구의 외막층은 안구의 가장 바깥층으로 단단하고 불투명한 공막과 빛을 받아들이는 각막 그리고 각막의 앞쪽을 둘러싸고 있는 결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구의 중막층은 맥락막, 모양체, 수정체, 홍채, 동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구의 내막층은 망막으로 되어 있다. 망막에 다수의 시신경이 있어 빛의 자극을 받아 뇌로 시각 자극을 전달한다.
시각의 구조
후각은 코에서 담당한다. 코의 후각수용체는 후각신경상피를 말하며, 후열에 존재하며 상비갑개와 중비갑개의 상부에 분포한다. 후각신경상피는 신경세포와 비신경세포로 구성되며 신경세포는 후각신경세포로 후각수용체를 발현하며 냄새분자에 반응하는 후각의 일차신경세포이다. 후각신경세포에는 약 20~30개의 무운동섬모인 후각섬모가 존재하며, 후각섬모는 두께가 약 0.1um이고 길이는 5~20um이다. 후각수용체는 후각섬모에 분포하며 결과적으로 후각섬모는 후각점막의 단면적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후각점막에는 후각 점액이 있어 냄새분자가 이 후각점막에 녹하서 후각수용체에 이동한다. 후각시경세포는 후각상피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부터 40~50일 간격으로 새로 생성된다. 비신경세포로는 지지세포와 미세융모세포가 존재하며 해독작용과 이온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각의 구조
미각은 혀에서 담당한다. 미각을 담당하는 감각수용기는 혀의 유두와 연구개에 주로 존재하는 미뢰이다. 사람의 혀에는 약 3,000~10,000개의 미뢰가 있다. 혀에는 모상유두, 이상유두, 엽상유두, 유곽유두의 4종류의 미뢰가 있다. 가장 많이 분포하는 모상유두에는 미뢰가 없어서 맛이 아닌 촉각을 담당한다.
미각의 구조
청각과 평형감각은 귀에서 담당하며, 소리감지는 외이, 중이, 고막, 내이의 달팽이관을 통해 이루어진다. 평형감각은 내이의 전정기관에서 중력과 가속, 반고리관에서 운동과 회전감각을 담당한다.청각의 구조
일반 감각은 마이스너소체, 파치니소체, 크라우제소체, 루피니소체, 유해자극수용체, 고유각감수용체 등이 알려져 있다. 파차니소체는 압각의 수용체로 양파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마이스너소체는 촉각을 담당한다. 온도 수용체는 크라우제소체가 표피 바로밑에 존재하며 냉각을 담당하고, 루피니소체는 더 깊이 위치하여 온각을 담당한다.
체성감각의 구조
기능
물리적 화학적 자극과 변화는 수용체를 통해 감지되어 감각신경을 통해 척수 신경로를 따라 뇌로 전달된다. 주로 대뇌 피질의 마루엽 중심뒤이랑에 있는 일차 체성감각영역에서 담당한다. 즉 감각과정은 감각신경이 특정 자극에 의해 활성화됨으로써 작동된다.시각은 빛의 정보가 눈의 망막과 이에 연결된 시신경을 통해서 뇌로 전달되어 나타난다. 망막에서 빛의 자극으로 흥분하는 많은 시세포들이 존재하여 간상세포와 원추세포가 있다. 황반은 망막 중앙의 약간 오목한 부분으로 원추세포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 가장 빛에 민감한 부분이며, 맹점은 시세포의 다발이 모여 있고 시세포가 없어 상이 맺혀도 보이지 않는다. 원추세포는 물체의 형태와 색깔을 감지하며 청색, 녹색, 적색을 담당하는 3가지의 원추세포 나뉜다. 간상세포는 망막의 주변부에 분포해 있으며 약한 빛에 민감하고 어두운 곳에서 물체의 형태를 식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눈은 모양체와 수정체를 통해 원근조절이 이루어지며, 홍체와 동공을 통해 명암조절이 이루어진다.후각은 공기 중의 화학 물질을 감지하는 것으로, 이 화학 물질이 후각상피신경을 자극함으로써 후각자극이 발생한다. 후각의 역치는 미각에 비해서 낮기 때문에 낮은 농도로 냄새를 감지하며, 피로현상이 빨라 시간이 지나면 냄에서 순응하여 자극에 둔감해진다. 후각은 개인차가 크며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여자가 더 예민한 편이며 월경이나 임신과 같은 상황에서 민감해질 수 있다.미각은 단맛, 신맛, 짠맛, 쓴맛이 혼합되어 느껴지는 감각상태로 주로 혀, 구강, 인두 등에 위치한 화학 수용체의 작용에 의해 맛을 느끼게 된다. 주로 혀에 존재하는 휴두에 미각을 느끼는 미뢰가 위치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의 4가지 맛 이외에도 ‘우마미(umami)’라는 제5의 맛이 존재하고 있고 주장하고 있으며 육류, 어류, 치즈, 콩에 풍부한 MSG(monosodium glutamate), GMP(disodium gluanylate) 등이 이 맛을 유발한다고 한다. 미각은 연령 증가, 갱년기, 임신여성, 구강검조, 상기도감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흡연또한 미각의 감수성에 영향을 미친다.청각은 청각기관을 통해 이루어진다. 귓바퀴는 음파를 모으는 역할을 하며 소리의 방향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외이도는 고막에 이르는 S자형의 관으로 길이는 약 25~35mm, 지름은 약 7~9mm이다. 외이도는 한쪽이 폐쇄된 공명관으로 음압을 증가시키는 자연공명효과를 가지고 있다. 고막은 두께가 약 0.1mm인 타원형의 탄력성이 높은 막으로 외부로부터 내이를 보호함과 동시에 음파를 이소골로 전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소골은 망치뼈, 모루뼈, 등자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이에 소리 진동을 전달하는 역할과 강한 소리자극으로부터 내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내이에는 미로와 림프액과 더불어 청각세포가 있어 청각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인간의 가청 범위는 20~20,000Hz 사이이며,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르다. 가청범위는 동물마다 다르며 몇몇 동물은 인간이 들을 수 없는 범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됩니다>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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