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돈! 돈! 그놈의 돈, 개도 입대지 않는데 돈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 이놈의 돈 때문에 웃고, 울며 오늘도 그 얼마나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가?
옛말에 돈속에는 오욕칠정(五慾七情)이 다 들어있다고 했다지요.
한 때 베스트셀라가 됐던 책 소설<상도(商道)>의 저자 고인이 되신 최인호 작가님이 매일경제신문에서 주체한 강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는데 “돈이란 개처럼 벌면 개처럼 쓸 수밖에 없지만, 정승처럼 벌면 정승처럼 쓸 수 있다. 부(富)의 가치가 상술(商術)이 아닌 상도(商道)가되도록 노력해야 나라경제가 튼튼해질 터인데 현대인들은 물같이 흐르는 재물을 무조건 움켜쥐려고만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 교훈의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 인간은 가난을 바라는 사람이야 없지만, 누구나 편하게 살다 죽기를 원하기에 소유욕에 집착하다보니 탈이 발생하지요. 결국 돈이 많은 사람은 돈에 치어죽고, 없는 사람은 없어 죽는다는 하소연들입니다. 다음은 필자가 젊을 적에 직접 겪은 실 예 하나를 들어본다면........
필자가 청소년시절 한 동네 친구가 있었는데 위로 누님한분과 두 형제 중 친구는 막내입니다.
당시 아버지는 소(牛)달구지를 끌며 짐삯을 받고 살아가던 1950년대라서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는 게 어려운 시절이었지요. 우연한날 필자의 친구에게 자기 형 분의 군 시절 이야기를 듣고 소름이 끼쳐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일이라 여기에 담아봅니다.
형 분은 6,25전쟁 직후 군에 입대했으나 모 첩보부대에 배속되어 특수훈련을 마친 뒤에 휴전선이 허술하던 당시 첩보원으로 비밀정보수집이나 요인 암살 등 각가지임무로 북한에 몇 차례 다녀온 이후부터는 모 부대에서 국내로 침투한 이중간첩 자들을 색출 잡아다 취조하는 고문을 주로 담당했다는데 전기고문, 물고문등 자백할 때까지 하는 동안 죽어가던 수많은 이들의 모습이 밤마다 꿈에 나타나 자신의 목을 조르거나 슬피 울며 애걸하는 자나 자기를 벼랑에 밀어버리려고 다가와 숨이 막혀 잠을 이룰 수 없어 불면증으로 밤을 쥐 센다는 이야기입니다. 눈을 떠보면 온몸이 식은땀으로 범벅이 돼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형에게 자식이 1남1녀 가 있는데 아들이 중학 2학년생인데 아침 조례시간에 간질병인 천질(天疾)에 걸려 수시로 발짝이 일어나는데 발짝 시 바닥에서 일어나려고 얼굴을 땅에 비벼 상처투성이고, 손톱이 다 빠질 정도가 되어 하늘을 보고 손을 비비며 달달 떤다고 합니다. 결국, 아버지 때문에 무서운 하늘의 벌인 천질의 인연 병을 안겨다줘, 이분이 제대 후 고향에 내려와 아침부터 술로 미치다시피 패인이 돼 돌아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딸 하나는 태어 날 적부터 손목뼈와 다리가 구부러지는 배냇병을 타고났다는 것이고, 필자의 친구는 여수지역사회에서 사이비 신문기자행세와 밀수업자들의 밀대 노릇(당국에 정보를 고발하고 보상받는 일)을 하며 얼쩡거리며 지내는 친구지요. 이 친구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因果)의 죄업(罪業)이란 절대 피해갈 수 없고 조상의 죄업이 후손에까지 엄청난 고통의 후유증인 벌로 나타난다는 무서운 교훈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 사실은 필자가 청소년 시절 살았던 곳 길 건너 맞은편 쪽에 동네친구 한분의 선친께서 당시 금융조합(지금의 농협은행의 전신)과장 직책으로 재직하던 때입니다. 본 부인이 1남1녀를 둔 30대 후반 부인이 위장병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난 후 후처를 얻었다지요.
후처를 만나 함께 산지 반년쯤 지났을 무렵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 퍼졌는데 친구 남편분이 제증병원이라는 곳에가 몸에 불로지진 자리나 물어뜯긴 이빨 자국외상 치료를 받는다는데 그 이유가 후처가 색정광(色情狂)이라 밤이면 남편에 끝없이 요구, 지친 남편에게 성(性)만족을 못하면 입으로 물어뜯고 하는 발짝을 당해 상처치료차온 분의 간호사들의 입을 통해 전해져오던 어느 날 남편분이 견디다 못해 여수 구 어판 장 종포 쪽 방파제(조수간만의 심한 곳) 신발 두 짝을 벗어두고 자살해버린 사실이 있어 필자도 직접 구경가본일이 기억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한 사실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곳이라 시신이 떠내랴갔을 것이라 생각되는 주위 일대를 잠수부(머구리)가 만 이틀간이나 찾았으나 시신을 찾지 못했는데 사흘 되던 날 오후에 자살했던 바로 그 장소에 시신이 떠올라와 거적가마니로 덮어둬 가보니 아버지를 잃은 친구와 여동생 둘이 슬피 울던 그 모습이 지금도 지울 수 없네요.
이후친구는 계모에 갖은 학대로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자전거 얼음배달 등 모진 고통을 겪으며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이 계모에게 남동생 하나가 있었는데 이 동생분이 여수(麗水)에서 소매치기두목을 했는데, 당시 여수와부산간 여객선(旅客船)이 하루 두 번 입출항하는 데(중간 통영 삼천포, 남해노량경유9시간소요)거기 배 안에서 소매치기로 기승을 부리던 때 부하들이 모아온 돈을 나누던 어느 날, 지네들끼리 하투놀음판을 벌렸는데 부정하면 손가락을 자르기로 언약했던 후 하필 두목이 발각돼 손가락 둘이 짤려 두목자리까지 내주고 패인으로 지내던 어느 날 여수에 일본밀수가 성행할 때 입항정보를 입수 세관당국에 고발 두둑이 보상금을 받고 서울 관악구 봉천동으로 가족을 다리고 은신했던 몇 년 후 밀수품을 빼앗긴 선주는 망해 감옥살이이후 밀고자의 은신처를 알아내 어느 날 길거리에서 정면으로 만나 초산 액을 뿌려 얼굴과 귀가 타버리고 눈이 멀어져 자살해버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한편 색정 계모의 딸 하나는 대학 재학 중 어느 남자와 눈이 맞아 전주로 시집갔는데 양반 댁 집안이라 시어머니가 여간 까다로워 시집살이하던 어느 날 며느리가 부엌에서 실수로 시아버지 밥그릇을 깨버려 숨겨뒀다가 밝혀져 시어머니의 호통에 놀라 순간정신이 돌아버려 입고 있던 옷을 훌렁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거리로 도망하니 동네에 망신이 되고 결국 정신 병원에 입원했으나 그곳에서 자살했다는 동네 친구 분의 이야기였습니다.
인과에 얽혀진 고리는 참으로 자기대가 아니면 후대에 반드시 복수로 나타나는데 현대가 스피드 세상이다 보니 당대에 보복을 당하는 결과로 우리들 생활 주변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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