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제례(傳統祭禮)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이 있을 수 없다’는 말은 옛 사람들의 가르침이요, 교훈이다. 그것에 대한 실천이 곧 제례라 할 수 있는데, 복잡한 일상을 는 현대인들은 차츰 잊혀져가고 있거나 아예 포기하기조차 하고 있다. 당연히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제사는 그 절차와 형식이 복잡하지만 굳이 따르른 것보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요즈음은 죽은 기일에 때를 맞추어 기제사를 지내는 경우보다 합사제를 지내는 일이 허다하다. 그 복잡성을 피하려는 현대인들의 발상 때문이다. 그러나 설 만큼은 경건한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모습으로 조상을 위해 차례를 지내보자. 그리고 성묘도 다녀오는 설을 보내보자.
전통제례 절차
연신- 강신- 참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첨작- 삽시정저- 합문- 계문- 헌다- 철시복반- 사신- 철상- 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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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의 진설 일반 원칙
제사 자랑은 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제사는 각 지방에 따라 다르고, 집안에 따라서도 다르다. 그러므로 ‘남의 집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하고 참견하지 말라는 격언까지 나올 정도다.
제주가 제상을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을 동(東), 왼쪽을 서(西)라고 한다. 진설을 할 때 원칙이 있다면 맨 앞줄이 과일, 둘째 줄이 포와 나물, 셋째 줄이 탕, 넷째 줄이 적과 전, 다섯째 줄이 매와 갱의 순서로 놓는다.
조율사이(棗栗柿梨) :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감, 배 순으로
홍동백서(홍동백서) :붉은 과인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생동숙서(生東熟西) : 김치는 동쪽에, 나물은 서쪽에
좌포우해(佐脯右醢) : 포는 왼쪽에, 젓갈은 오른쪽에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접동잔서(楪東盞西) :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우반좌갱(右飯左羹) : 메는 오른쪽에, 갱은 왼쪽에
남좌여우(男左女右) : 제상의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전통 제례 순서
1) 영신(迎神)
대문을 먼저 열어놓고 제상의 뒤쪽에 병풍을 친다. 그리고 제상 위에 제수를 진설한다.
지방(紙榜)을 써 붙이고 제사 준비를 마친다.
2) 강신(降神)
제주(祭主)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향로에 향을 피운다.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으로써 집사(執事)가 제상의 잔을 제주에게 건네주면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 세 번 돌린다. 그리고 모사 그릇에 세 번 조금씩 붓는다. 빈 잔을 집사에게 건네 준 다음 일어나사 두 번 절한다. 여기에서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늘의 신에게 알리기 위해서이고, 술을 따르는 것은 땅 아래 신에게 알리기 위해서이다.
3) 참신(參神)
신위에 절하는 순서이다. 모든 참사자가 한꺼번에 두 번 절한다.
4) 초헌(初獻)
제주가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순서이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분향을 하면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건네고 제주는 오른손으로 받아 향불 위에 세 번 돌린다. 그런 다음 모사 그릇에 세 번 조금씩 붓고 나서 집사에게 건넨다. 집사는 건네 준 잔을 받아서 메 그릇과 갱 그릇 사이의 앞쪽에 놓고 제물 위에 젓가락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두 번 절한다.
5) 독축(讀祝)
초헌이 끝나고 집사자가 모두 꿇어앉으면 축관이 옆에 앉아서 축문을 읽는다. 이 때 축문을 제주가 외워도 상관없으나 엄숙한 소리로 해야 한다. 축문이 끝나면 모두 일어나 두 번 절을 한다.
6) 아헌(亞獻)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써 본디 주부가 올린다. 주부가 올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제주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올리는데, 절차는 초헌 때와 같고, 모사에 술을 따르지는 않는다. 주부는 네 번 절을 한다.
7) 종헌(終獻)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써 아헌자의 다음 가는 근친자가 아헌 때와 똑같이 한다. 이 때 잔은 7부쯤 부어서 올린다.
8) 첨작(添酌)
종헌이 끝나고 잠시 후 제주가 다시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앉는다. 집사는 종헌 때 7부쯤 따라 올렸던 술잔을 세 번 첨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9)삽시정저(揷匙正箸)
첨작이 끝나면 주부가 메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으로 메 그릇의 중앙에 깊숙이 꽂는다. 젓가락은 고른 후 어적이나 육적 위에 가지런히 놓는다. 숟가락은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한다. 삽시정저가 끝나면 제주는 두 번, 주부는 네 번 절한다.
10) 합문(闔門)
참사자가 모두 밖으로 잠시 나가서 문을 닫고 기다린다. 읍(揖)한 자세로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들어간다.
11) 계문(啓門)
축관이 헛기침을 세 번 하고 문을 열면 참사자가 모두 뒤따라 들어간다.
12) 헌다(獻茶)
갱을 내리고 숭늉을 올린 후 메에서 세 숟가락의 밥을 떠서 물에 말아놓고 저를 고른다. 이 때 참사자는 모두 머리를 숙이고 잠시 동안 조용히 앉아 있다가 고개를 든다.
13) 철시복반(撤匙覆飯)
숭늉 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어 제자리에 놓은 후 메 그릇의 뚜껑을 닫는다.
14) 사신(辭神)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 참사자가 일제히 신위 앞에 두 번 절한다. 그리고 지방과 축문을 모두 불사른다. 제사 의식은 이것으로 끝나게 된다.
15) 음복(飮福)
참사자가 모두 한자리에 앉아 제수를 먹는다. 음복을 하는 동안 제복을 벗으면 안 된다.
전통식 지방 쓰는 법
현대식 지방 쓰는 법
현대식 제례
신위봉안-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삽시- 헌다- 사신- 철상- 음복
네모칸으로 해주세요
1)신위봉안(神位奉安)
제상 위에 흰 종이를 깔고 제수를 진설한다. 지방을 써서 붙이고 제주가 분향한다. 모사에 술을 부은 후 제주와 참사자 모두 신위 앞에 두 번 절한다,
2) 초헌(初獻)
고인에게 첫 술잔을 올리는 절차로 술잔을 채워 두 손으로 받든 다음 향불 위를 거쳐 밥그릇과 국 그릇 사이 앞쪽에 놓는다.
3)독축(讀祝)
제주가 축문을 읽고 두 번 절한다.
4) 아헌(亞獻)
축문이 끝나면 주부가 두 번째 술잔을 올리고 네 번 절한다.
5)종헌(終獻)
제주의 근친자가 세 번째 술을 올리고 두 번 절한다.
6) 삽시(揷匙)
숟가락을 밥에 꽂고 참사자 모두 묵념한다.
7)헌다(獻茶)
숭늉을 국과 바꾸어 놓고 숟가락으로 밥을 세 번 조금씩 떼어 물에 만 다음 숟가락을 물그릇에 가지런히 놓고 잠시 국궁하다가 일어난다,
8)사신(辭神)
참사자가 일제히 신위 앞에 작별의 큰 절을 올린다.
9)철상(撤床)
지방을 거두어 축문과 함께 불사르고 상을 물린다.
10)음복(飮福)
철상한 제사 음식을 참사자들이 나누어 먹는다. 음복을 한다는 것은 조상님들로부터 복을 받는다는 속설이 있다.
참사자:제례에 참석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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