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군수·김태정 회장·오경배 대표 9일 의견 교환
“원예단지, 치유농업센터, 첨단농업실용화교육센터 유치”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 9일 오후 강진군청 군수실에서 최근 취임한 영동농장 김태정 회장, 오경배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대표와 강진군의 현재와 미래농업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영동농장 김 회장은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강진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7억원의 자체사업비를 투입해 80평 규모의 전시관과 5천300평 규모의 ‘월정나라 바람공원’을 조성중이라고 밝혔다.
전시관과 바람공원은 오는 4월 6일 준공식을 갖고‘2017강진 방문의 해’와 최근 선정된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성공을 위해 강진의 또 다른 멋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군수는 김 회장에게 부친인 영동농장 설립자 김용복 전 회장의 업적과 뜻을 이어받아 취임한 것을 축하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농업을 주도하고 있는 영동농장의 군정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강 군수와 김 회장, 오 대표는 2018년도 농업분야 국비사업 유치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광주전남발전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 자문을 거쳐 강진군 미래농업을 선도할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지자체가 주체가 돼 신규 첨단 원예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는 농가 부담을 완화해 입주농가에게 장기 임대하는 한편 강진군의 풍부한 농어촌 자원을 활용해 유기농장, 정신건강 치유농업센터, 치유농장, 교육관 및 연구시설, 숙박시설을 건립하자는 데 뜻을 갖고, 이같은 자원을 바탕으로 관련프로그램을 구성해 강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자는데 의견을 교환했다.
또 국가차원의 첨단농업 실용화교육센터를 조성해 첨단유리온실, 과학영농실습실, 강의실, 기숙사를 마련, 청년 귀농인력들에게 첨단 농업기술을 교육하고,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의 작업능력 향상을 위해 전문 실증교육을 실시하는 등 ‘농업이 강한 강진군’을 조성하자고 했다. 강 군수는 “강진군은 농업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비사업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최대의 유기농업 단지인 영동농장이 국비사업 유치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영동농장은 1970년대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서 배추농사에 성공해 부를 축적한 김용복 전 회장이 설립했다. 현재 신전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70만평의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한사랑농촌문화재단과 용복장학회, 월정어린이복지재단을 운영하는 등 농촌문화 발전과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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