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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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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복지 선진지 충남 서천군 서면을 다녀와서
이재숙 (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서늘한 바람이 슬며시 느껴지던 가을의 초입, 청명하고 파란 하늘 아래 푸르기도하고 노랗기도 한 들판 사이로 버스 한 대가 힘차게 달려갑니다. 버스 앞 유리창에 도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선진견학이라는 글귀가 선명합니다.

지난 달 11일 화요일 우리 도암면 협의체 위원들과 이장님, 면장님과 복지팀 직원들 그리고 주민들이 복지사업을 잘하고 있는 곳을 찾아 떠난 배움의 길, 아침 일찍 도암면사무소를 출발하여 두시간 반 긴 시간을 달려 충남 서천군의 서면사무소에 도착합니다.

우리가 그 곳에 도착을 하자 젊고 유능해 보이시는 정해순 면장님과 표정에서부터 열정이 느껴지는 최미영 팀장님을 비롯한 관계 직원들이 나와 버스에서 내리는 우리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십니다.

2층 회의실에 마련된 교육장, 전국의 많은 곳에서 여기까지 견학을 온다더니 듣던대로 여러 자료를 비롯해 그동안 가진 노하우를 같이 나누어 전국 곳곳에 행복을 퍼트려온 발자취와 경험이 한 눈에 느껴집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생활이 어려운 분들 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까지 다양하고 넓은 복지사업들을 추진해온 그 동안의 과정과 결과를 들어보니 세상에 어떻게 이런 많은 일들을 했을까하는 놀라움과 함께 서면에 사시는 분들은 참 행복하겠다는 부러움이 절로 납니다.

특이한 것은 서면에도 우리처럼 마량항이 있답니다. 그곳에는 동백나무 85그루가 있는데 그 숫자만큼 후원자를 모집해보자는 후원릴레이가 지금의 많은 사업들을 떠받쳐준 든든한 재원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부러움이 더 커집니다. 강진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 함께 가신 분들과 이런 저런 소감을 나누고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그리고 열심히 해보자고 다짐해봅니다.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펼쳐지는 가을은 갈 때보다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서면은 면단위이기는 하지만 인구가 약 47백명으로 우리 도암의 두 배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으며 농업과 어업을 주로하고 특히 수산물 가공업체들이 많은 곳입니다. 서면에 맞춤형 복지팀이 생기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활성화되면서 행복택시, 치매예방 프로그램, 난방용 뽁뽁이 지원, 해충방제사업, 아동속옷지원, 계절밥상 등 면단위라고 생각하기 힘들만큼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에서 상도 계속 받고 전국에서 이곳까지 배우러 올 만큼 복지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후원회가 잘 조직되어 있어서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액이 작년에 58백여만원, 올해 39백만원이 모여 서면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에서 도와주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그 돈으로 도와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데는 면장님과 팀장님, 협의체가 하나가 되어 열심히 발로 뛰고 나서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최근에 우리 도암면에도 맞춤형 복지팀이 생기고 팀장님도 새로 오셨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협의체가 회의도 많이 하고 어려운 분들을 돕는 일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이나 다른데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우리의 후원과 힘으로 좋은 일들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저도 마을과 면에서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두기지 아쉬운점이 항상 있었습니다. 하나는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정부가 지원해주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기왕 도와주는 것 무작정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꼭 필요한 것을 도와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우리 면에서도 협의체가 활성화되고 면장님과 직원들이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이제는 뭔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이번에 먼 곳까지 함께 다녀오니 우리도 충분히 아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나부터 협의체가 하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변에도 권유해서 도암면이 복지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최대한 보태겠노라 다짐해봅니다. 911일은 우리 모두에게 참 행복하고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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