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운전자 일 때 보행자 일 때...
강진경찰서 성전지구대 한경아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 교통사고 사망자를 살펴보면, 보행자 사고로 숨진 사망자가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이수치를 볼 때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 야간 차량 운행 시 무단횡단을 하거나 도로 옆 좁은 갓길로 걸어가는 보행자를 발견하고 깜짝 놀랄 때나, 횡단보도 보행 시 보행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었음에도 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는 차량이나 스쿨존에서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차량을 볼 때면 본인의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너무 팽배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운전자는 야간에 시골길을 운전할 때에는 보행자가 보행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과속운전을 하지 않고,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시 정지하고 스쿨존에서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등 먼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며 운전을 하고,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인도가 없는 시골길을 이용하는 보행자는 야간 보행을 자제하는 한편, 야간 보행 시 필히 밝은 옷을 착용하여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다같이 동참해야겠다.
운전자는 교통법규 준수하고 보행자는 올바른 보행습관과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다. 운전자 보행자 따질 것도 없이 보행자가 운전자 일 수 있고 보행자가 운전자 될 때도 있다.
운전자 일 때 보행자를 존중하며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하듯이 보행자 또한 자신이 운전자 일 때를 생각하여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교통질서는 더욱 선진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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