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세계의 역사 속으로 - 티베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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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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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역사 속으로 - 티베트 이야기

세계를 사로잡은 지혜의 나라 티베트이야기

 

우리는 말하기를 강대국이라고 하면 모든 것들이 풍부하여 잘살고 다른 나라를 지배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이 강한 나라를 떠올린다. 그렇게 본다면 어느 나라들이 강대국에 속할까? 미국,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 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와 같은 나라들은 드넓은 땅을 가졌거나 부족함이 없이 잘살고 있다.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으며 첨단 기술이 발달된 나라들이 틀림없다. 어느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대답은 그리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크고 강한 나라의 기준을 잘사는지 못사는지 혹은 과거에 다른 나라를 얼마나 많이 정복했는지에 두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물질 중심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데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이 세상을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활짝 열어놓고 보면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놀라운 진실이 숨어 있다.

 

티베트는 히말리아 산맥에 위치한 해발 4000미터에 자리 잡은 하늘 아래 가장 높은 나라이다. 반은 겨울이고 반은 따스한 기후와 고산지대의 지리적인 요건을 가지고 사는 것이어서 그리 넉넉하지 않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서쪽에 자리한 나라다. 영토는 우리나라의 12배에 달하지만 인구는 약 600만 명이 조금 넘는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1949년부터 중국의 침략을 받아 행정상 공식 명칭은 시짱 자치구라는 이름이다. 주권도 없는 나라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기를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고 있는 약소국가에 불과하다.

중국이 침략하기 전까지는 티베트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다. 티베트에 들어가고 싶은 외국인 모험가나 여행자는 커다란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사계절 내내 흰 눈을 이고 있는 히말라야 산봉우리들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왕래를 막아 눈의 나라라고 불리기도 했다. 지금과 달리 사람들은 티베트라는 나라에 대해 잘 몰랐다. 그저 풀밭을 옮겨 다니며 가축을 기르거나 농사를 지으며 평화롭게 살고 있는 나라로만 생각했다.

티베트는 나라를 잃은 뒤에 오히려 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국민들을 이끌고 이웃 나라인 인도로 떠나면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티베트 정신의 훌륭한 점들이 하나하나 알려지게 되었다. 요즘처럼 다툼이 끊이지 않는 세상에서 참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영감을 티베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고통을 싫어하고 행복을 바란다. 티베트 사람들의 정신을 한마디로 간추린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며 친절을 베풀고 욕심을 버리는 마음이다. 이것이 티베트 사람들이 평생 동안 품는 소박한 바람이다.

티베트는 지금도 중국의 지배를 받으며 많은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마음의 평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티베트를 일러 지혜의 강대국이라고 한다. 세계의 뛰어난 학자와 지도자들이 티베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연구하는 것도 바로 그런 까닭에서이다.

각박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이 부족한 현대 사회의 변화는 티베트의 아름다운 유산과 풍요로운 정신이 마음에 스며들어 세상을 좀 더 따뜻하고 폭넓게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곳의 사람들은 성공의 기준이 우리와는 다른 '평생 남을 얼마나 많이 도와주었는지'로 성공의 기준을 삼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정신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치매 환자가 아주 드물다고 한다.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답게 정신이 맑은 나라라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아이들에게 중국에 대한 미움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단지 우리에게 못살게 구는 사람을 용서와 베풀 기회를 주는 은인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민족이다.

< 탕카>를 그려 붙인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 기도 바퀴를 한 번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 만큼의 공덕이 쌓인다고 믿고 있다. 

티베트 사람들이 어디를 가든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사원을 짓는 일이다. 이웃 나라 인도에 가서도 그랬고 그 밖의 다른 나라에 가도 마찬가지다. 겨우 비바람을 피할 정도의 집이라도 일단 부처님을 모시는 불단은 마련한다.

불단 앞에 는 부처님께 올리는 일곱 가지 물건 곧 발 씻는 물, 마실 물, , , , 향수, 음식을 대신해 일곱 개의 잔을 든다. 티베트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깨끗한 물을 이 일곱 개의 잔에 올리고, 향을 피워 주위를 정화시킨 뒤에 다른 일을 시작한다.

마을 한가운데는 사원이 있다. 티베트 사람들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쉽게 사원을 찾아간다. 때가 되면 밥을 먹는 것처럼 사원의 주위를 돌며 기도를 하는 것은 중요한 하루 중 일과 의 하나이다. 사원 안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보살들의 일생을 그림으로 그려 장식한다. 이런 그림을 우리나라에서는 탱화라고 말하고 티베트 말로는 탕카라고 한다.

< 티베트 마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기도바퀴>

 

사원의 바깥에는 기도바퀴를 설치한다. 기도바퀴 안에는 경전을 넣어둔다. 티베트 사람들은 기도 바퀴를 한 번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은 만큼의 공덕이 쌓인다고 믿고 있다. 어린 아이들도 등굣길에 기도바퀴를 돌린다. 그 날 하루의 공덕을 많이 쌓게 해 달라고 빌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다.

어른들도 일터로 나가기 전에 기도바퀴를 한 바퀴 돌린다. 일터에서 돌아와서도 사원을 한 바퀴 돈다. 기도문을 외우며 돈다. 언제나 그 일들이 생활화 되어있다. 이렇게 하는 것을 티베트 말로 꼬라라고 부른다. 티베트 사람들이 꼬라를 할 때 외우는 소리를 들어보면 이렇게 말한다.

옴 마니 팟메 훔

열사람 중 아홉 사람은 그렇게 중얼거린다. “옴 마니 팟메 훔의 뜻은 연꽃 속의 보석이여!예요 란 뜻이다. 여섯 글자로 되어 있어서 육자 진언이라고도 부른다. ‘진언이란 신성한 뜻과 힘이 담긴 불교의 기도문을 이르는 말이다. 이것을 우리는 만트라라고 부르게도 한다. 티베트 사람들은 옴 마니 팟메 훔을 외우면서 욕심과 잘못된 행동으로 얼룩진 우리의 몸과 마음이 깨끗해진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전쟁이 일어나면 티베트 사람들은 그 나라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한다. 평화를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이 모이면 그 기운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인도에서 망명해 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티베트 사람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티베트 사람들은 거의모두 양이나 야크를 기르는 유목민이었기 때문이다. 농사를 짓는 법은 잘 몰랐다. 그 때 한 외국인이 가축을 가둬 놓고 길러서 내다 팔면 큰 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티베트 사람들은 짐승을 가두어 놓고 길러본 적이 없다. 티베트는 가축을 넓고 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풀어 놓고 길렀다.<다음 호에 계속>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강진고을신문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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