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면 새벽 개불잡이
강진군 마량면 서중마을청년회(회장 고승산) 18명의 회원들이 지난달 1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새벽 3시경부터 3시간씩 개불잡이에 나섰다. 겨울철 중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이날 회원들은 쇠스랑이나 호미 등으로 바닷물이 빠진 뻘 속을 파헤쳐서 개불을 잡았다. 이번에 잡은 개불은 관광객들과 지역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여 4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청년회에서는 이번 판매수익을 올해 지역 봉사를 위해 쓸 기금으로 마련했다. 고승산 청년회장은 “원래 계획은 관광객들에게 개불잡기 체험을 해보려했는데, 물때가 맞지 않아 새벽에 하게 되어 청년회 기금마련으로 돌렸다. 앞으로 마을봉사에 머물지 않고 마량지역 이웃사랑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라며 회원들이 모두 열심히 동참해주어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현숙 기자)
사진설명: 새벽에 잡은 개불을 아침에 손질하고 있는 서중마을청년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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